안녕하세요. 전기차를 운행하는 분당아재입니다.
전기차를 타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회생제동’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단순히 브레이크를 덜 밟는 정도가 아니라, 전비(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회생제동은 엑셀을 떼는 순간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며 전기 에너지를 다시 배터리에 충전하는 기술입니다.
일반 차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에너지가 열로 날아가지만, 전기차에서는 그 에너지를 다시 저장할 수 있는 거죠.
이 시스템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있어 ‘숨겨진 연비 비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생제동을 활용한 전비 운전 팁
저는 실제 주행에서 회생제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리막길이나 탄력 주행 구간에서는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회생제동을 이용하여 조정합니다.
- 내리막길에서는 회생제동 0단계로 두고 탄력운행
-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에서는 회생제동 1단계 또는 2단계로 전환
→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럽게 속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주행을 하니 1kWh당 7~8km까지 전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제 차가 기아의 전기차 EV6 4륜 어스모델인데요.
이런식으로 조금 신경써서 운행을 하면 주행가능거리가 600Km 까지 나옵니다.
EV6의 2륜모델은 이보다 더 긴 주행거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4륜으로 600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신경 쓰는 만큼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출퇴근을 하는 길에 제가 회생제동 하는 것을 영상으로 남겨봤습니다.
https://youtu.be/e2uNSW92ewc?si=lp2MccI4cl7ePkea
회생제동의 단점? 동승자 멀미 유발!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생제동의 감속 특성 때문에 동승자가 의외로 멀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엑셀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급격히 속도가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럽지 않은 감속에 민감한 사람은 쉽게 불편함을 느끼죠.
즉, 훅 출발하는 것 같고 확 정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전기차를 처음 타는 동승자, 특히 뒷좌석에 탄 동승자는 멀미를 느끼기 쉽습니다.
동승자가 있다면 회생제동 단계를 낮게 조절하거나 감속을 부드럽게 유도하는 주행 습관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가족이 타면 회생제동을 아예 0로 놓고 다닙니다.
그게 정신 건강에 좋거든요.
연비 개선은 저 혼자 운행할 때만 해도 충분하니까요.
전기차가 분명히 여러 장점을 갖고 있는데 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운행 스타일과 맞는지 살펴보고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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