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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식목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아침을 먹고 평소처럼 TV를 켰는데 KBS2에서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네요.
'출발 비디오여행' 이런 류의 방송을 즐겨보는 편이라
커피한잔 하면서 시청하고 있는데...
공영방송 KBS의 프로그램 선정 능력에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방송 중, 화재 재난 영화인 '온리 더 브레이브'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산에 엄청난 화재가 났고 이를 진화하는 소방대원들의 고난을 그린 작품인데요.
평소같으면 이를 재미있게 시청했겠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경북, 경남 지방에 거의 열흘간 산불났고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난 상황입니다.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겨우 산불이 진화되었을 뿐인데
이런 와중에 재난영화, 그중에서도 산불 영화를 공중파에서 방영해야 했을까요?
편성을 담당하는 PD와 작가의 수준이 정말로 의심스럽습니다.
추측컨대, 요즘 상황이 이러하니 산불영화를 방영하면 관심, 즉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는
아주 얇팍한 생각을 한 것일까요?
오히려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족영화 같은 것으로 기운을 북돋는 것이 맞는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생각이 들어 짧게 포스팅을 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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