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강화도 분오리지 빙어 낚시

가족여행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그동안 계속 강추위가 있어서 아이들도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마침 따뜻한 주말이 와서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섰다.
강원도 화찬의 산천어 축제를 갈까? 아니면 춘천으로 빙어낚시를 갈까 망설이다가 강화도 분오리지로 행선지를 정했다.

나도 빙어낚시를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토요일 10시쯤 집안을 정리하고 강화도로 차를 몰았다.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거쳐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 동막해수욕장 근처 분오리지로 갔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나오는데 함허동천, 정수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꼬불꼬불 길을 따라가다가 갑자기 펼쳐지는 몇만평 규모의 저수지를 발견할 수 있다.

분오리지에 도착한 처음 소감은 우와~~ 정말 넓고 크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워낙 넓다보니 여유가 있어 보였다. 입장료는 무료...

우리도 빙어낚시대와 미끼를 사서 가장자리로 자리를 잡으로 갔다.
빙어낚시대 2대와 미끼로 쓰는 구더기 한통해서 모두 만원 !!!

빙어낚시를 하려면 얼음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도구가 없어서 난감했지만 옆에 계신 강태콩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얼음구멍 2개를 뚫었다. ^^; 아래 사진이 강태공 아저씨...

가져간 요가매트를 깔고 짐을 풀었다. 얼음위에 자리르 펴야 하기 때문에 요가매트나 스티로품같은 것을 가져가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일단 구더기를 낚시바늘이 일일이 끼운 후 파 놓은 구멍에 낚시를 드리웠다. 그리고 일단 기다리기...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 ^^
얼음의 두께가 10Cm는 되어 보였다. 지난 강추위로 인해 굉장히 두껍게 얼었다.


낚시의 미끼로 사용한 구더기.. 아내는 약간 놀라고.. 아이들은 신기해 했다. 나도 구더기를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별로 없다.


점심때가 되었으니 일단 가져간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보온병이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


가볍게 배를 채우고 나니 아이들이 눈싸움을 시작한다. 지우가 열심히 눈을 만들어서 연우하고 나에게 던지고 도망하고를 반복한다.


연우는 아예 눈밭에 앉아서 논다. 날씨가 따뜻해서 춥진 않았지만 옷이 젖기 시작한다. 아이고...


연우도 큰 눈을 가지고 다니면서 언니에게 공격!!!


본격적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휴대용 가스렌지와 냄비 그리고 라면을 준비했다. 바람을 막고 불을 붙인 후 라면을 끓였다. 저수지 얼음 위에서 라면을 먹는 맛도 색달랐다. 김치가 없어도 라면이 착착 입에 감겼다. ㅎㅎㅎ


라면을 먹고 나서 다시 눈 장난.. 이번엔 얼음성 쌓기

썰매도 하나 빌렸다. 거금 3,000원
연우에게 썰매를 타자고 하니 아예 드러누었다. 난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고..
이날 참 열심히 썰매를 끌었다. 지우도 태우고, 연우도 태우고.. 아내도 태워서 끌고.. 아고 힘들어라 ㅜ.ㅜ


가끔씩 빙어가 잡혔는지 확인도 했다. 2시간이 지났지만 한마리도 못 잡았다. ㅜ.ㅜ


그저 노는 것은 썰매타기.. 연우가 신나게 언니를 태우고 달린다.


가져간 매트에 아이들은 태우고 끌어도 주고.. 덕분에 비닐매트 하나는 구멍이 숭숭...


저수지에 온 지 약 4시간이 될 때쯤 다른 사람이 뚫어놓은 곳에 낚시대를 놓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 한마리를 잡았다. ㅎㅎㅎ
빙어낚시를 하러와서 붕어를 잡았다. 이거 처음 느껴보는 손맛인데 느낌이 참 좋았다.
암튼 아이들에게 낚시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한마리도 못잡고 갔으면 체면이 안설뻔 했다.


잡은 물고기를 낚시 바늘에서 빼고...


ㅋㅋ 재수없게 걸린 붕어 한마리..


붕어를 잡은 후, 갑자기 낚시에 불이 붙었다. 지우도 연우도 열심히 낚시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열심히 낚시를 한다. 지우의 자세는 그럭저럭 괜찮다.


연우도 언니를 따라서 낚시하기. 뭐든 언니를 따라하는 연우

이렇게 열심히 했지만 결국 붕어 한마리가 전부였다.
잡은 붕어를 어떻게 할까 아이들과 고민하다가 놓아주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해물칼국수 한그릇을 먹었다.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한번 이곳을 들려서 놀아야겠다.

40번째 생일

가족이야기
2009년 어느새 40번째 생일을 맞았다. 아직은 청춘같은데 40이란다. ㅜ.ㅜ
물론 만 나이로는 30대이지만 ㅎㅎㅎ

아무튼 생일을 맞아 조촐하게 집에서 생일 파티를 했다.
간단하게 촛불 4개로 케이크를 장식했다. 작년만해도 촛불이 꽤 되었는데 ㅎㅎㅎ




케이크를 너무 먹고 싶어하는 연우의 표정 ^^;


아내가 직접 골뱅이소면을 요리해서 올렸다.
골뱅이도 있고 오징어도 있고....

가볍게 맥주도 한잔하고...

이렇게 내 생일은 지났다.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니 열심히 살아보련다.

이해안되는 미네르바 구속 사유

뉴스 딴지걸기
미네르바가 결국 구속됐다. 미네르바 체포 후에 구속요건이 된다 안된다로 각종 언론이 뜨거웠다. 보수신문은 전기통신기본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해서 구속의 당위성을 외쳤고 진보신문은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여 구속의 부당함을 알렸다.

그러나, 이 나라의 법원은 결국 미네르바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외환시장 및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사안의 성격 및 중대성에 비춰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법원이 밝힌 미네르바의 구속사유 중 중요 이유는 바로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즉, 미네르바가 인터넷에 올린 글 한편(검찰은 그동안 미네르바의 여러 글 중에서 7월30일에 올린 한 편을 문제삼았었다)이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관리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사실도 아니고 인터넷의 한 곳에 어떤 글을 올렸다고 과연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국가신인도란 과연 무엇일까?
국가신인도란 투자대상국의 정치·경제·법령상의 문제로 일어날 수 있는 투자회수 불능의 가능성 곧 '국가위험'을 뜻한다.

전쟁·내란·폭동 등 정치적 변화나, 경제성장이나 국제수지 악화, 수출입의 규제, 정부나 공공기관의 고의적 채무불이행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원리금의 상환불능 또는 상환연기의 위험이다.
[출처] 네이버 용어사전

즉,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투자대상으로 여길 때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럼 과연 다른 나라에서 미네르바의 글을 보고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안좋게 여겼을까 하는 것이 쟁점이 되지 않을까?

법원의 판단대로 미네르바의 글이 우리나라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주었다 하자.
그럼 반대로 미네르바급 논객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을 인터넷이 올리면 국가신인도가 올라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될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미네르바의 글이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주었다는 법원의 구속사유는 말이 안된다.

미네르바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모욕죄 등 보수세력들이 지지하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밀어부치는 동력을 얻고자 하는 행동일지 모르지만 이 나라 법원마저 중립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니라 법원에 묻고 싶다.
정말로 미네르바의 글 한편이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이래.... 고시를 통과하신 분들이... 아마추어같이....

김, 호두과자, 청양고추의 유래

IT산책
김은 김氏가 만들어 김이라는데?

원래 김은 바다이끼였다. 이것을 1640년경 광양지역에서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김여익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 김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전남 광양 태인도에는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비문 등을 영모재에 보관해 우리나라 최초의 김 양식지임을 입증하고 있다.

왜 호도는 아니고 호두과자일까?

호두과자의 원산지로 알려진 천안의 광덕면이 호두의 전래 생산지며 주산지이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60%가 이곳에서 난다.
본래 중국이 원산지인 호두는 고려때 류청산이라는 사람이 그 씨를 가져와 심은 것이 처음이며 이곳 광덕면이 호두 생장환경으로도 잘 맞아 번성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오랑캐의 복숭아 같다고 해 호도(湖桃)라고 불렀으나 가을에 익은 뒤 껍질을 벗겨내고 보니 오랑캐 머리를 닮았다고 해 그 때부터 호두(湖頭)라고 불렀다.

청양고추는 충남 청양에서 재배되는 고추가 아니라는데??

흔히들 청양고추를 충청남도 청양에서 자라는 재래종으로 알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청양고추는 중앙종묘에서 개발한 고추의 상품명이다. 1970년대말에서 1980년초 청송, 영양지역이 값비싼 소과종 고추 재배가 적합하여 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면서 청송의 淸과 영양의 陽을 한자씩 따 청양고추로 명명하고 생산, 판매하게 된 것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100 vs 85는 어디로 사라진거야?

IT산책
서울 강남의 몇몇 주유소를 들러보니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비싼 주유소가 있다.
그동안 기름값이 많이 올랐을 때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기름값이 3개월사이에 많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오늘도 기름을 넣기 위해 강남의 한 주유소를 들렸다.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ㅜ.ㅜ
암튼 휘발유값은 1399원인데 경유값은 1440원이다. 우씨~~~
내 기억에 정부에서 휘발유값과 경유값의 비율을 100대 85를 유지한다고 들었는데 그 정책은 이제 영영 사라진 것인지 궁금하다.

이거 누가 그랬을까? 아마추어 같이~~~


햅틱2를 질렀다

전쟁터(?)이야기
요즘 유행하는 터치폰이 갖고 싶어서 햅틱2를 질렀다.
옴니아를 살까? 햅틱2를 살까 하다가 결국 햅틱2로 결정
여러가지 기능이 있어 회사일로 이동중에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메인화면이다. 
그림은 아내가 그려준 연우 얼굴 ^^;


메뉴구조는 아래처럼 되어 있다.


주사위 게임도 있고 골프게임, 윷놀이 등 여러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

일정관리 기능도 내장..
프랭클린플래너폰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쓸만하다.


사진촬영 한 후에 나오는 앨범기능.
모양이 이쁘게 나오는 편이다.

새 휴대폰 덕분에 요즘 쌓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토요일 잠시 가 본 "가족 책 축제"

가족이야기

토요일 점심을 오랜만에 삼계탕, 닭죽으로 외식을 하고 학여울역에 있는 "서울무역전시관"으로 갔다. 강남구에서 주최하는 "2008 가족 책 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학여울 공용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10분에 200분이다. ^^) 전시관으로 향했다.
입장은 무료.. ㅎㅎㅎ



전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다.
출판사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책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고 사진 전시와 카드 만들기, 책 읽어주기 등도 한편에서 하고 있었다.

중간에 로봇들이 나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지우는 관심있는 책을 사고 싶어서 부스에서 어슬렁 어슬렁 ^^;
결국 책 3권을 샀다. 9,000원에...


전시장 중간에 있는 쉼더, 대형 책이 있어서 연우가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한다.


지우는 카드만들기 체험을 했다. 카드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 쓰고 색칠도 하고...
열심히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카드를 들고 기념사진 찰칵 ~~~

크지 않은 전시회여서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외출이라 잘 논 것 같다.

김연아 선수의 포스!! 표정연기와 선물공세

IT산책
어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공연한 모습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표정들이다.

처음 시작 부분.. 마치 고양이가 노려보는 듯한 표정.. 예술이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일명 썩소...
여왕의 포스가 느껴지는 표정이다.

팬들이 김연아 선수에게 보내는 엄청난 선물 ㅎㅎㅎ

오늘 프리스케이팅 경기도 잘해서 꼭 3연패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