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프로젝트 제안서 잘 쓰는 법

人生雜談
드디어 끝났습니다. ^^;
모 정부기관의 프로젝트 때문에 추석을 포함해서 약 2주이상을 제안서 작성에 매달렸는데
드디어 오늘 아침 10시에 모든 제안서 작업을 끝내고 인쇄물을 찾았습니다. Wow~~~~

몇 날 며칠동안 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생각을 집중하고 문서를 쓰니 이것도 참 진 빠지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포스트도 올리지 못하고 항상 방문하는 이웃 블로거의 글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ㅜ.ㅜ
오늘 하루는 그동안 못했던 눈팅을 많이 해야 할 듯 하네요. ㅎㅎㅎ

사업규모가 크던 작던 제안서 작업을 힘든 작업입니다.
많은 양의 문서를 한번에 쓰고 베끼고 편집하고 오타교정하고 인쇄하는 작업을 단기간에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고 몸도 많이 피곤합니다.

그러다보니 제안서를 잘 쓰기 위해서 나름대로 몇가지 방법들을 찾게 됩니다.

첫째,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음료수, 과자 등을 항상 입에 달고 근무합니다.

제안서 작업은 업무시간 보단 주로 야간에 집중해서 쓰게 됩니다. 제안서 쓴다고 다른 고객이나 직원들이 봐 주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쏟아지는 졸을 쫓기 위해 꾸준히 입에 무언가를 넣고 작업을 합니다.
저같은 경우 커피를 주로 이용합니다. 다량의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며 제안서를 쓰면 그런대로 글빨이 먹히거든요. ^^;


다른 분들은 과자를 이용하기도 하고 콜라나 쥬스 같은 음료수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둘째, 머리를 잠시라도 식힐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써던 제안서 내용을 활용할 땐 그야말로 복사-붙이기의 단순 작업을 하니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완전히 새 제안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 경우는 머리에서 쥐가 납니다.

이럴 땐 잠시 머리를 식혀줄 뭔가를 찾게 되는데요. 요즘 저는 온라인 장기를 한판씩 둡니다. 짧은 경우 5분에서 10분안에 장기 한판이 끝나므로 아주 좋습니다. 물론 게임에서 이겨야 더욱 탄력이 받구요. 지게 되면 흐흐~~ 제안서고 뭐고 한판 더 둬야 합니다.



간혹 댄스 음악으로 머리를 시킬때도 있습니다.
카라의 미스터, 브아걸의 아부라카타부라 등등 요즘 유행음악을 들으며 몸을 살짝 흔들면 피로가 좀 가시죠.

셋째, 식사는 가능한 맛있고 영양가가 풍부한 것으로 합니다.

머리를 많이 쓰는 작업이기도 하고 몇 날 며칠을 야근 혹은 철야를 해야 하므로 육체적으로도 피곤한 작업이다. 그래서, 먹을 때 만큼은 맛있고 영양이 좋은 것을 먹게 됩니다.
윗분들한테 당당하게 사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죠.
갈비탕, 삼계탕 같은 것은 기본이고 가끔씩 부페에 끌고가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가 클수록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죠.
이번에도 규모가 제법 있어서 좀 얻어먹었습니다. ㅎㅎ




보통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제안서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1. 제안의 개요
1.1 제안 목적
1.2 제안 범위
1.3 제안의 전제조건
1.4 제안의 특장점
1.5 구축전략 / 기대효과
 2. 제품의 특징 및 사양
2.1 기능 및 특징
2.2 상세사항
 3. 프로젝트 수행
3.1 설치계획
3.2 구축일정 및 수행조직
3.3 응용시스템 연계
3.4 시험방안
3.5 장애, 보안 대책 및 관리방안
3.6 프로젝트 성공요인
 4. 지원부문
4.1 유지보수 방안
4.2 기술지원 방안
4.3 교육지원 방안
 5. 제안업체 소개
5.1 회사소개
5.2 조직 및 인원현황
5.3 주요사업 실적

솔루션도입사업과 SI 사업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개 흐름은 이렇습니다.
제일 고민이 되는 부분이 바로 1장이죠. 구축전략을 잘 써야 하거든요.
나머지 부분은 다른 소스를 활용해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나름대로 고생을 해서 많은 소스를 만들었으니 올 하반기 남은 기간에는 좀 수월하게 제안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

남자가 좋은 차, 외제 차를 타야 하는 이유

人生雜談

지난 주 폭음의 여파로 한동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포스트가 뜸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한번 술을 과하게 먹으면 이젠 하루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씩 가는군요. ㅜ.ㅜ

오늘 아침 셔핑을 하다보니 이런 기사가 눈에 번쩍 들어옵니다.

여성 84.31%, '경차 모는 남자 민망'


아니.. 50%도 아니고 자그만치 84%나 되는 여자분들이 경차모는 남자가 민망하다구요???
아토스를 10년째 몰고 있는 사람으로써 참 당황스럽고 화가 납니다.





내용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 좋은 차를 몰면 '작업(?) 성공율'이 올라간다.
  • 외제차 모는 것을 보면 능력 있어 보인다.
  • 첫 데이트, 국산 경차를 타고 나오면 민망하다.
등등 입니다.


솔직히 아토스를 타면서 경차에 대한 설움을 느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포스트를 올려서 DAUM 메인에 걸리기도 했지만 댓글로 상처를 받기도 했지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경차가 여러가지로 대접을 못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차는 싸구려 차, 못사는 사람이 타는 차, 안전하지 못한 차 등등 요상한 고정관념들이 있거든요.

오늘 기사만 놓고 본다면 이런 생각들에서 여자들도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수치겠지만 84%나 되는 여자분들이 경차를 민망하게 생각한다는 것에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이러니 남자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차, 외제차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경차도 장점이 제법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운전자 스스로 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안전운행을 하므로 사고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좋은 차를 타고 싶고 눈에 찍어 둔 차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그 차가 좋고 성능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지 과시하거나 어떤 음큼한 목적(?)으로
사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한경닷컴에 나온 기사의 결론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차량 유무=능력’이라고 판가름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차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뒤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자들이 좋은 차를 사는 이유, 아니 좋은 차를 사야만 하는 이유를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여자분들의 모집단 설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84%라는 수치는 솔직히 너무 하거든요.
보강자료를 통해 어느 지역, 연령대, 몇 명을 조사해서 나온 결과인지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100% 믿기엔 너무 실망스럽거든요.


최첨단, 초정밀 시계

人生雜談
가을 햇살이 따가운 토요일입니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바람이 간간히 불어 가까운 공원에 자전거 여행을 하면 딱 좋은 날씨네요.

오늘은 학교가는 토요일.
첫째 아이를 학교에 자전거로 데려다 주고 집으로 오니 둘째 아이가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소중하게 감춰놓은 것을 떡하니 보여줍니다.

짜잔~~ 하고 내 놓은 것은 바로 해시계...
나침반과 막대, 그리고 시간을 적어놓은 종이가 전부이지만 그놈 참 정확하게 맞더군요.

현재 시간이 오전 10시 40분, 11시가 채 안된 시각입니다.
나침반을 이용해서 해시계를 북쪽에 정확하게 맞추고 해를 드리우니 막대의 그림자가 11시에 약간
못 미치게 나옵니다. 대략 11시가 안되었다는 뜻이지요.


지금이야 집안에 어디를 둘러봐도, 공원이나 음식점이나 주위를 둘러보면 시계 하나쯤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해시계로 시간을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아주 어릴적 한 여름에 그림자로 대략 오후 6시를 짐작해서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TV를 보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해시계로 하루를 시작하고 알까기, 자전저 타기 등을 하고 나니 이제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가네요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몸무게를 늘리기 위한 선택 - 헬스보충제

人生雜談

약 10여년 동안 키 173 ~ 174Cm에 몸무게 65 ~ 66Kg을 유지했었습니다.
특별히 관리를 했다기 보다는 원래 음식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몸이 약간씩 부담되는 것처럼 느끼면 저도 모르게 먹는 양일 조절하다보니 그렇게 유지를 했었습니다.

지난 2년간은 아침에 피트니스센터에서 한시간씩 운동을 하고 닭가슴살 종류로 아침을 먹는 것으로
몸매(?)와 체력을 유지했었습니다. ^^;

하지만 올 여름부터 몸무게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자전거로 출퇴근을 자주 하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분당에서 서울 대치동까지 약 20Km 정도를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열심히 달리는 대략 50분정도면 회사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시간정도 운동을 합니다.
주로 근력운동으로 몸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죠.
샤워하고 회사로 출근해서 닭가슴살과 우유로 아침을 먹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런 생활을 자주 했더니 체중이 하루하루 줄더군요.
처음에는 체지방이 빠지는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뱃살이 팍팍 주는 것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몸무게가 너무 빠지니 그것도 보기 않좋네요. 얼굴살이 쪽 빠져보여 실제보다 살이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왜 이리 빠졌냐며 걱정하듯 물어봅니다. ㅜ.ㅜ

그래서 체지방은 빼고 근육을 팍팍 붙여서 몸무게 70Kg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인생에 단 한번도 70Kg이 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열심히 먹고 운동해서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처음으로 헬스보충제의 도움도 받아보려고 적당한 놈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로 이 놈입니다.

체중증가 및 근육증가용인데 5Kg짜리 푸대가 하나 떡하니 배달되더군요.
거의 사료(?)수준입니다. ㅎㅎㅎ

꾸준히 운동하고 열심히 먹고난 모습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공개하겠습니다.
지금은 6팩이 아닌 4팩만 있는데 자전거를 조금더 타고 하복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나머지 2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충제는 어제 저녁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며칠동안 먹어보고 초간단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쓰러트리는 급성 A형 간염

人生雜談

신종플루가 난리치고 있는 세상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이 꺼려지고 악수하는 것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만지는 것도 조심스럽게 됩니다. 특히 회식자리에서 술잔 돌리기 같은 것은 이젠 꿈도 꾸면 안되지요.
원래 좋아하지도 않지만 간혹 그걸 즐기는 분들이 계셔서... ㅜ.ㅜ

신종플루도 유행이지만 얼마전 연예인 박명수氏가 걸렸던 급성A형 간염도 유행중이라고 합니다.
제 형이 지난 금요일 밤에 너무 컨디션이 안좋고 계속 토하고 배가 너무 아파 움직일 수 없어서
급성장염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더니 피검사 결과 급성A형 간염이라고 하더군요.

간수치가 3300이 넘는 위험수준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의 간수치가 40이하인데
3300 이면 간이 거의 일을 못하고 뻗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면역도 떨어지고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여 다른 감염이 될 경우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제 형은 평소에 운동도 많이하고 먹는 것도 잘먹어 아주 건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병에는 속수무책이더군요.
신종플루도 그렇지만 간염의 경우도 결국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형이 그렇게 입원하고 나니 저도 걱정이 되어 A형간염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동네의 중간규모 병원에 가니 A형 간염 백신이 동이 난 상태이더군요.
할 수 없이 개인병원에 문의하고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도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독감 백신도 금방 떨어질 태세라고 하였습니다.
백신을 주사해 주는 간호사가 독감보다도 A형 간염이 더 무섭다면서 잘 생각했다고 하네요. ^^;

A형 간염 백신은 두번을 접종해야 합니다.
처음 접종 후 6개월 이후에 두번째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겨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백신 비용은 좀 비쌉니다. 한번에 6만원입니다. 독감은 3만원이구요.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백신을 맞고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8번이상 꼭 손을 씻고 위생에 더욱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컴퓨터를 쓰기 위해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들

人生雜談

언젠가부터 PC가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를 몇분정도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면 문서를 로딩하거나 저장할 때 너무 느리고
재부팅을 해도 영 시원치 않고 결정적으로 제가 집에서 회사 컴퓨터를 연결해서 가끔 작업을 하곤
했는데 지난주부터 안되더군요.

"원격데스크탑"이란 놈으로 연결하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라도 해당 포트를 떡하니 점령하고선
놓아주지 않아 영 찜찜했었습니다.

긴급으로 떨어진 제안서를 모두 마치고 홀가분하게 PC를 포맷하였습니다.

포맷 후 윈도우즈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요즘은 복구CD가 잘 갖춰져 있어서 시간이 예전만큼 오래걸리진 않습니다.
그냥 Next만 잘 누르면 컴퓨터를 처음 샀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죠. ^^;


윈도우즈를 새로 깔고 나니 제가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을 모두 재설치해야 했습니다.
이것도 만만찮은 작업이더군요.

1. 윈도우 XP를 설치
2. MS-Office 2007
   요건 회사 작업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파워포인터, 엑셀, 워드 등을 갖고 놀아야 합니다.  
3. 한글 2005
   요건도 마찬가지이구요.
4.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
   요놈은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입니다.
5. 울트라 에디터 Ver.12
  문서 에디터입니다. 개발자 일때는 코딩 툴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블로그 Skin 편집이나
  링크 프라이스 광고를 딸 때 사용합니다. ^^;
6. 곰플레이어, 곰오디오\
  다 아시는 것처럼 영화나 미드볼때
7. Anycall PC Manager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PC 옮길 때 주로 사용합니다.
8. FireFox Browser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FireFox가 더 편한 것 같더군요.
  일반 인터넷은 익스플로러로 하지만 블로그는 이놈으로 합니다.
9. Messenger(MSN, NateON)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2개
10. 빵집
  압축툴입니다. 회사에서 무료이기 땜에 사용합니다.
  요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하다가 걸리면 작살이라서요.
11. 네이버 칼린더
  포스트를 올린 것도 있지만 일정관리를 위해서 얼마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12. 거래은행의 공인인증서 재발급

13. 프린터 설치


14. 포토스케이프 설치
  DSLR로 찍은 사진을 편집할 때 사용합니다.
15. 오픈캡쳐 설치
 화면 캡쳐툴입니다.
.....

에효~~~
그래도 개발자의 역할을 벗어났기에 Java 관련 툴을 설치하지 않았고 Terminal도 깔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
아직도 몇가지를 더 깔아야 하는데 내가 사용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았나 싶더군요.

예전에는 컴퓨터에 기본 OS만 깔려도 보조프로그램의 오락을 갖고 놀고
한두가지 프로그램만 설치해도 무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적게는 10여가지 많게는 30여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더 먹으면 이런 것들도 부담으로 다가오겠죠 ^^;
시간이 좀 걸리긴 했으나 컴퓨터도 빨라졌고 기분도 새로워졌고...
찜찜한 프로그램도 싸악~~ 사라지는 것 같고..
가끔씩 PC를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人生雜談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STS2009 컨퍼런스가 있어서 잠시 다녀왔습니다.
검색엔진 회사들이 모여서 만든 컨퍼런스인데 잠시 들려서 구경 좀 하느라고요. ^^;

회사에서 컨퍼런스 장소까지 걸어다가 하늘을 보니 구름이 너무 이뻐서 잠시 멈췄습니다.
컨퍼런스도 뭐고 다 치우고 카메라 들고 다니고 싶더군요.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역센터에 비친 구름이 멋있게 보였는데 폰카로 찍으니 영 화면빨이 안나오네요.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봐~~
부푸은 내마음~~~ 빰빰빠밤 ~~~

ㅋㅋ 노래가 절로 나오고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라는 아주 옛날 영화 제목이 생각하는 오후였습니다.

가을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 - 벌초

人生雜談

가을이 시작되면 으례 행하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상님들이 계신 묘의 벌초를 하는 것이죠.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돌아가신 분의 묘를 벌초할 수도 있고 종친회에서 선산을 관리하기 위하여 벌초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벌초를 했습니다.
요즘은 벌초를 할 때 기계 즉, 예초기를 사용합니다. 예초기로 작업을 하면 작업도 쉽고 시간도 절약되어 벌초가 3-4시간 정도면 끝이 납니다.

어릴 때에는 일일이 낫을 들고 벌초를 했었는데 그때는 거의 하루종일 했었지요. ^^;
하지만 지금보다는 그때가 더 정겹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집안 어르신들과 아저씨들은 열심히 낫으로 벌초를 하고 어머님들은 음식을 장만해서 벌초를 하는 중간 중간에 먹곤 했지요. 산에서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던지요.

폰카로 벌초하는 모습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예초기와 낫을 이용하여 풀과 잡목들을 제거합니다.

예초기로 작업하는 모습니다.

이번에는 5대 정도의 예초기가 벌초에 이용되었습니다.
예초기가 돌아갈 때 그 소리도 만만찮게 커서 주변 소리가 잘 안들릴 정도입니다.

예초기의 앞 날은 굉장히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작업자는 물론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예초기로 땅을 한번 긁으면 흙과 돌멩이가 총알처럼 주변으로 날아갑니다. ㅜ.ㅜ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입니다. 벌초를 어느정도 한 부분이죠.

산에서 본 분당시내의 모습니다. 화질이 그다지 좋진 않군요.
전에는 저기 보이는 곳도 아파트가 아니라 야트막한 산이었습니다.
분당이 원래 논과 밭 그리고 산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았거든요.

예초기가 풀을 깍고 나면 갈고리를 든 부대가 일일이 모아서 날라야 합니다.
예초기도 힘든 작업이지만 갈고리 작업도 힘든 편입니다. 전 아직 짬빱이 안되어서 예초기는 못잡고 갈고리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모두들 벌초를 열심히 하고 계신 모습니다. 날씨가 더위서 땀도 많이 나고 힘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주변을 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선산을 벌초하는 거라 제법 많은 분들이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 안 찍힌 분도 계시구요.

벌초를 하다보면 벌집을 건드려서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벌에 쏘여 얼굴이 퉁퉁 부어 학교를 빼먹기도 했습니다.

벌초가 끝나면 한달쯤 후에 산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시제'라고 하지요.
그때는 산에서 맛있는 제사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ㅎㅎㅎ
그때 다시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