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자전거로 출근하기 2 - 드디어 첫 완주(?)

전쟁터(?)이야기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드디어 D-day다.
평소처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간단히 씻고 체조하고 나의 무거운 자전거를 짊어지고 1층으로 나섰다.

복장은 반팔 등산복과 등산바지 그리고 운동화. 배낭에 구두하나 넣고 물통을 챙겨서 5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회사에서 갈아입을 옷은 어제 미리 가져다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로는 서현역에서 대치동까지로 대략 18Km정도 되는 것 같다. 정확한 것은 나중에 속도계를 장착하게 되면 측정해 봐야겠다.

탄천을 따라 놓여있는 자전거 도로를 주욱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조깅, 체조 등으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매동, 야탑동을 지나 태평, 경원대, 수서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타고 왔다. 오늘이 처음이라 중간에 약간 힘이 들어서 쉬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수서를 지나자마자 양재쳔변 자전거도로와 합쳐지면서 멀리 서울시내의 무역센터 건물이 보이자 저절로 힘이 나기 시작했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로 탄천 자전거도로 못지않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딱히 힘들거나 어려운 것은 없었다. 대치동을 지나서 회사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정확히 1시간 걸렸다. ^^;
첫 출근치곤 그런데로 양호한 시간이다. 앞으로 다리에 힘이 좀 붙으면 대략 10분 정도는 단축하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 도착하니 너무 배가 고파 준비한 닭고리를 먹고 평소 다니던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간단히 운동하고 샤워하고 다시 회사로 온 시간이 약 8시 20분.... 아직도 여유가 있다.

오늘 저녁에 비 예보가 있으니 오늘은 그냥 자전거를 두고 가야할 듯 하다.
자전거 출퇴근도 생각보단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다.

이것이 바로 명분쌓기 (미국쇠고기 점검단 귀국)

뉴스 딴지걸기
정치를 잘 살펴보면 "명분"쌓기를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나 과정을 의례적으로 거치게 된다.
정당에서 특정인을 영입할 때,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할 때, 기러기처럼 여기저거 당을 옮길 때도 명분을 내세우는 것을 종종 보았다.

명분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네이버 백과사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쇠고기 도축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2주전에 황급히 출국했던 점검단이 돌아왔다.
2주전 출국할 때도 이미 예견되었지만 돌아와서 한 첫 인터뷰가 "문제될 부분은 아무것도 없었다"이다.

2주전 미국으로 갈때도 미국과 사전조율이 전혀 안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마도 국내의 성난 민심의 국면 전환을 위해 '이제 우리가 미국 실태를 보러 가니까 보고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식으로 점검단을 내 보냈을 것이다.

2주간 31개 도축장을 점검한다고 떠났다.
애리조나, 유타, 네브라스카, 콜로라도, 캔자스, 텍사스, 펜실베이나, 미시건, 위스콘신, 일리노이, 아이오와, 아이다호, 위싱턴 등등
아무리 4개조로 나뉘어서 점검을 한다지만 2주동안 그 많은 도축장을 꼼꼼히 검사하긴 어려울 것이다. 미대륙내에서 비행기 타고 이동하다가 시간 다 보내기 십상이다.

또한, 미국 검역관도 가볍게 속여서 다우너소를 도축하는데 하물며 한국에서 방문하겠다고 공언하고 찾아간 검시관들을 못 속일까?

이제 점검단이 돌아왔으니 정부로써는 충분한 명분을 쌓았다.
점검단이 기자회견에서 미국 쇠고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발표만 하면
"자~~ 봐라.. 우리가 점검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바로 장관고시를 할 것이고 자기네들은 할일 다했다고 미국산 쇠고기를 마구 수입할 것이다.

보내나 마나 한 점검단을 보낸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속이기 위한 명분쌓기용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반성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결국은 낮은 자세도 아니고, 국민과는 단절된 특정 의견만 듣고 있는 것 같다.

이승만 시절, 국민은 배고파 죽어도 주변 세력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아니면 스스로 눈과 귀를 막은 것은 또 아닌지.....

집들이 선물

가족이야기
일요일 저녁에 미금에서 정자동으로 이사한 친구집에 초대를 받았다.
아파트를 싹 수리해서 이사를 했는데 어찌나 잘 해두었던지 부럽기만 하다.
나도 얼렁 크고 좋은 집으로 이사해서 인테리어 싹 하고 싶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분하나 사들고 갔다.
아레카 야자라는 놈인데 내가 키우고 있는 테이블야자보다 키도 크고 괜찮은 것 같다.
저녁도 잘 얻어먹고 술도 적당히 얻어먹고 ㅎㅎㅎ
그런데로 재미있는 주말이었다.

Baby One More Time

가족이야기
연우의 Baby One More Time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곰의 변신은 무죄 ^^

가족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곰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토끼도 된다. ㅎㅎㅎ

지우가 받은 인형 중 하나인데 재미있어서 한 컷....

텃밭일기 10 - 달팽이 키우기

가족이야기
열무를 뽑아서 집으로 잔뜩 가져왔는데 뜻밖의 수확이 있었다.
가져온 열무에 제법 큰 달팽이랑 작은 달팽이가 함께 온 것이다. 요즘은 애완용으로 달팽이도 키운다는데 애들이 키워보자고 해서 달팽이가 살 수 있는 간단한 집을 만들어 주었다.
사실 나도 달팽이를 이렇게 가까이 온 것은 참 오랜만이다.

텃밭에 가면 달팽이는 물론 각종 벌레들이 채소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농약을 쓰면 채소들이야 쑥쑥 크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

달팽이 집을 만들어 채소를 넣어주며 달팽이가 채소를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인다. 간혹 징그럽다고 소리도 지르지만 이런 것들이 다 교육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팽이가 열무를 먹고 있다.
플라스틱 딸기팩에 흙을 조금 넣고 열무를 함께 넣어주었더니 돌아다니면서 열무를 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팽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연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우, 연우 함께 달팽이를 관찰하고 있다.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를 짓다보니 이런 거 저런 거 생기는 것이 많다. 공부도 하게 되고..
이젠 달팽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공부해야 한다. ㅜ.ㅜ

텃밭일기 9 - 열무 요리 열전

가족이야기
알타리가 제법 자라고 있다.
씨앗을 너무 촘촘하게 뿌려서 개체밀도가 높아 무우가 크려면 자리가 비좁을 것 같다.
토요일에 지우랑 함께 가서 열무를 제법 쏙아내었다.
한참을 쏙아서 열무를 많이 뽑아내서 지우 자전거 앞에 있는 바구니에 잔뜩 담아서 집으로 가져왔다.

열무로 반찬을 하기 위해서 일단 뽑아온 것 중에서 절반을 잘 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후 아내가 잘 삶아서 열무들깨나물무침을 만들고 된장과 들깨를 풀어서 국도 끓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무된장국은 시원하고 맛이 있는데 사진을 잘 못 찍어서인지 사진상으로는 그다지 맛있게 보이진 않는다. ^^;

마지막으로 열무 겉절이 김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삭한 것이 맛있다. ^^;

아직도 열무를 좀더 쏙아내야 할 것 같다. 다음주말에 한번 더 뽑아서 반찬으로 만들어야겠다.

자전거로 출근하기 1 - 헬멧을 샀다

가족이야기
기름값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회사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나도 다음주 화요일(27일)에 처음으로 자전거로 출근을 해 보려고 한다. 쿠쿵~~~~

자전거는 결혼식때 아내가 선물로 받은 9년 전 코렉스 자전거.
요즘 나오는 자전거에 비해 엄청 무겁고 성능도 그다지 좋진 않지만 일단 그걸로 시작해서 몇개월 탈 예정이다. 아내가 기름값을 아끼게 되면 좋은 자전거를 사준다고 약속했다. ㅎㅎㅎ

자전거 출근을 위해 가장 필요한 헬멧을 샀다. 다른 것은 몰라도 헬멧은 꼭 있어야 한다고 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RAZOR의 붉은색 헬멧이다.  써보니 딱 맞고 무게도 굉장히 가볍다.
가격은 33,000원

옷은 일단 등산복을 입고 탈 것이고 신발은 그냥 신던 운동화.
일요일에 일단 사전 점검으로 연습을 좀 하고나서 화요일에 첫 출근을 하련다.
이제 헬스클럽에서 다리운동 안 해도 되겠다. ㅎㅎㅎ

Hafa家의 가족이야기 처음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