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텃밭일기 10 - 달팽이 키우기

가족이야기
열무를 뽑아서 집으로 잔뜩 가져왔는데 뜻밖의 수확이 있었다.
가져온 열무에 제법 큰 달팽이랑 작은 달팽이가 함께 온 것이다. 요즘은 애완용으로 달팽이도 키운다는데 애들이 키워보자고 해서 달팽이가 살 수 있는 간단한 집을 만들어 주었다.
사실 나도 달팽이를 이렇게 가까이 온 것은 참 오랜만이다.

텃밭에 가면 달팽이는 물론 각종 벌레들이 채소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농약을 쓰면 채소들이야 쑥쑥 크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

달팽이 집을 만들어 채소를 넣어주며 달팽이가 채소를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인다. 간혹 징그럽다고 소리도 지르지만 이런 것들이 다 교육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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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열무를 먹고 있다.
플라스틱 딸기팩에 흙을 조금 넣고 열무를 함께 넣어주었더니 돌아다니면서 열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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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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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연우 함께 달팽이를 관찰하고 있다.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를 짓다보니 이런 거 저런 거 생기는 것이 많다. 공부도 하게 되고..
이젠 달팽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공부해야 한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