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2008년 블루슈머 7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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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최근 몇년간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통계를 분석해서 기업과 마케터, 정부가 주목해야 할 '2008년 블루슈머 7'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블루슈머란 한창 인기를 끌었던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의 합성어로 새로운 소비자를 뜻하는 말이다.



일단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블루슈머 1 : 외동이 황금시대(Gold Kids)
  - 외동이들을 위한 차별화, 고급화 서비스 및 상품
    예) 어린이 전용 펀드 상품, 헬스 전문기구점, 미용실, 감성 놀이 학교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1.26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유아용품업계가 그동안 고전을 좀 했었지만 한명 혹은 두명 뿐인 내 자녀를 귀하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심리를 잘 이용하면 유아용품업계도 또다른 시장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흐름이긴 하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닌 것 같다.

▶ 블루슈머 2 : ‘부자처럼’ 2030(Almost Rich)
  - 2030 명품 소비층을 위한 매스티지 상품 및 서비스
    예) 실속형 수입차, 매스티지 상품

부자를 지향하는 20, 30대가 등장하면서 무시못할 소비의 주체로 등장했다. 이것을 잘 이용하라는 것인데 결국 명품에 열광하는 일부 20, 30대를 겨냥해서 물건을 팔라는 것이다. 현재 젊은이들의 소비 성향을 대변하는 것 같아 이것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 블루슈머 3 :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Passionate Senior)
  - 장년층에게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예)미용성형, 두뇌게임, 실버여행, 오페라

▶ 블루슈머 4 : 新 부부시대(Married Romance)
  - 부부만의 추억과 실용을 강조한 상품과 서비스
    예)리마인드 웨딩상품, 부부전용  금융상품

▶ 블루슈머 5 :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At Home Dad)  - 남성 전업주부의 편의를 위한 상품
    예)홈메이드 이유식기, 아이 울음 분석기, 남성 전용 기저귀 가방, 다기능 고무장갑,
        반조리식품

▶ 블루슈머 6 : 제 3의 가족(Family-like Care)
  - 가족처럼 따뜻한 돌봄 서비스 및 상품
     예)노인 말벗/산책 도우미, 방과 후 학습 지도 도우미, 노인을 위한 홈케어폰,
         애완로봇MOU, 애완산업
▶ 블루슈머 7 : 공포에 떠는 아이들(Scared Children)
  - 어린 자녀의 안전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예)휴대폰 안심서비스, 경보기,
어린이 안전 관련 보험 및 경호서비스
마지막 블루슈머 7은 요즘 사회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다.
 등하교 경호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요근래 일어나는 어린이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통계청에서 기업에 도움이 되라고 발표한 블루슈머 7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업이 장사가 좀 안되더라도 없어져야 할 몇가지가 있는 것 같아서 좀 안따깝다.

구글 광고의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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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광고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오후부터 갑자기 이미지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광고하면 흔히 텍스트 광고를 생각하는데 지금은 인터파크/닌텐도 Wii을 앞세운 이미지 광고 나타난다. 물론 구글의 모든 광고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광고 두개를 배치하면 한곳은 이런 광고가 나오는 것 같다.

일반적인 구글 광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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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나오기 시작한 광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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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광고의 장점이라면 클릭영역이 텍스트 광고보다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애드센스가 광고정책을 변경하기 이전처럼 말이다. 단점이라면 과연 이 광고를 누가 클릭할까 하는 것이다. 닌텐도 Wii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전혀 클릭할 일이 없을 것이니 말이다. ㅜ.ㅜ
결국 구매할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광고가 아닐까 싶다.

EPSON Stylus CX7300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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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프린터가 필요해서 캐논에서 나온 전용포토프린터를 살까 복합기를 살까 많이 망설였다.
요 근래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사진을 인화하는 용도로 쓰려니 아무래도 복합기보다는 전용 포토프린터로 마음이 끌리는 것은 사실이었다.

회사 디자이너에게 물어보니 염료승화방식으로 인화하는 포토프린터를 사면 사진점에서 인화하는 거랑 똑같다고 한다. 다만 인화지가 장당 300원으로 좀 비싸다고...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엡손 스타일러스로 선택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큰 아이가 이제 막 학교에 다니는데 학교 숙제를 하다 보면 이것저것 출력할 일이 제법 있다고 한다. 또한, 공부를 위해서도 간혹 컬러 프린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복합기로 결정했다.

gmarket에 많은 종류의 물건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고르다가 87,000원짜리 EPSON Stylus CX7300으로 구매했다. 그동안 레이저 프린터 같은 것만 보아 왔더니 이번에 구입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졌다. 물론 잉크값이 비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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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두고 보니 뽀대는 괜찮다.

우선 컬러프린트를 해 보았다. A4 한장 나오는데 시간이 엄청 빨랐다. 내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 보다도 훨씬 빨랐다. 그동안 내가 프린터를 너무 안 샀나 보다.
일반 출력 품질은 양호하고 맘에 든다.

두번째로 사진을 인화해 보았다.
사진전용 인화지를 넣고 산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출력했더니 어라~~ 이거 생각보다 꽤 괜찮게 나온다. 언뜻 보면 일반 사진하고 거의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사진을 뽑는거라 시간을 다소 걸리지만 예상보다 괜찮은 인화 품질에 놀랐다.

복합기 구매시 리필잉크도 같이 왔는데 주사기로 직접 카트리지에 넣은 것이다.
용량이 얼마나 될까 의심했었는데 한두번 넣어도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패키지로 묶여 있는 리필잉크만으로도 몇개월이상은 충분히 버틸 것 같다.

단점을 꼽으라면 소음을 들 수 있겠다.
조용한 밤시간에 인쇄를 하면 A4를 급지하는 소리나 인쇄시 카트리지가 이동하는 소리 등이 제법 크게 들린다.

이 점만 빼면 가격 대비 성능은 대체로 만족할만한 놈 같다.


전지현과 김태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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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미녀스타가 실제로 싸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스타를 내세운 애니콜과 사이언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무심코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두 스타가 마치 자리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메인 화면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터치폰 시장에서 김태희를 앞세운 뷰티폰으로 성공을 거둔 사이언에 대항하여 전지현을 대항마로 해서 햅틱폰을 내 놓은 애니콜 ... 그것도 아주 자극적인 CF 광고문구로 도전하고 있다.

"내 여자친구가 전지현보다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어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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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스타의 싸움은 어느 쪽이 승리하든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다.
음.. 난 참고로 김태희 편 ㅎㅎㅎ

KM&ECM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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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Enterprise 2.0 실현을 위한 KM&ECM Conference를 다녀왔다.
KM&ECM 컨퍼런스는 새로 생긴 컨퍼런스는 아니고 그동안 KM&EDMS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매년 두차례씩 열려왔던 것의 새로운 이름일 뿐이다.

KM&EDMS 라는 타이틀로 행사를 치루다보니 매년 참가하는 업체도 줄고 소재에도 제약을 많이 받은 듯 올해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행사를 치뤄 영역도 넓히고 참가업체도 확보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KM&EDMS 컨퍼런스 시절에도 그랬지만 주역은 언제나 검색엔진 업체였다. 대표적으로 코리아와이즈넛, 코난 테크놀러지, 오픈베이스, 다이퀘스트 등이 주력을 이뤘고 그외 KM 업체들이 참가하였다.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 업체도 검색엔진 업체인 코리아와이즈넛과 코난테크놀러지다.

이럴바엔 차라리 하반기부터 검색엔진 업체들만 따로 떼여서 컨퍼런스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 줄곧 행사를 치뤘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지 않고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했는데 호텔에서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넓고 분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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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솔루션 전문업체인 코리아와이즈넛의 부스 전경, 현재 국내 1위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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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검색솔루션 업체인 코난테크놀러지의 부스 전경이다.



참가하는 사람들은 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산실무자나 소프트웨어 도입 책임자 들이다. 간혹 검색엔진을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내용이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제품소개나 원론에 가까운 내용이 많아 실무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기념품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 ^^;

9월쯤 하반기 컨퍼런스가 열릴텐데 매년 같은 모습이 아니라 좀더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음의 신규 서비스, "이 기사 누가 봤을까?"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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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에서 "이 기사 누가 봤을까?"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다. 작년 7월부터 준비했다가 이번 3월 15일에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한다.

미디어 다음에 올라온 기사를 나 아닌 다른 누가 보았은지 분석해 주는 서비스이다. 즉, 사용자의 정보를 분석해서 누가 기사를 읽었는지 도표와 그래프로 보여주는 것인데 새로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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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하단에 위와 같은 이미지와 간단한 설명이 있다.  이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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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어떤 도움이 될까?
나 말고 이 기사를 누가 읽었는지 아는 것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예를 들어, 유ㅇㅇ 장관 "나도 물러난 경험" 이라는 기사를 30대 이상 남성, 광주지역 사람이 주로 보았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솔직히 사용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단지 그런 Fact가 있다라고 넘어갈 듯 하다. 그럼 다음은 이런 서비스를 왜 할까?  Target 광고를 위해서??? 아니면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축적시켜 다음 전체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서???

첫째로 Target 광고를 위해 사용할 순 있을 것이다.
마케팅의 가장 큰 활용방안 중 하나가 Target화 인데 이것을 위해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기사 하단에 특화된 광고를 내 보낸다면 일반적인 광고를 내 보내는 것 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의문이다.

둘째,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시도라고 보면 어떨까?
문서의 자동분류나 데이터마이닝과 같이 언어처리 입장에서 보면 뉴스 데이터 만큼 분류가 잘된 것도 없다. 따라서, 그들의 데이터마이닝 엔진을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도화 시켜 다음이 밀고있는 블로그뉴스와 같은 곳에 접목시킨다면 몇개월 후 또다른 서비스를 런칭하지 않을까?

오늘 아침 우연히 이 서비스를 보고 잠시 생각을 해 보았으나 명쾌하진 않다. 사용자로써 보았을 때도 무언가 다가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더 흐르면 다음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직장에서의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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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에게 초코렛과 사탕을 주는 이벤트가 되어버린 발렌타인테이와 화이트 데이.
그것이 상술이 되었던 아니던 간에 어쨋든 2월과 3월에 하나의 행사로 굳어져 버린 것을 굳이 거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자연스레 흘러가는 것으로 여기면 그만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데이가 되면 직장에서도 초코렛과 사탕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애인, 남편/아내를 챙기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직장동료도 챙겨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여직원들은 동료직원, 상사 등에게 초코렛을 선물한다. 그것이 비싸든 싸든 관계없이 초코렛을 챙기는 여직원은 센스있는 직원으로 비추어 진다.  일반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직원이 적기 때문에 여직원들의 부담은 제법 될 것이다.

또한, 화이트데이에는 남자직원들이 같은 팀, 부서의 여직원들에게 사탕을 선물한다. 여직원보다는 선물해야 하는 직원수가 적기 때문에 조금은 비싼 것을 고르는 것 같다. (주관적인 판단이다.)

내 경우처럼 관리직에 있는 경우 맡고 있는 팀은 물론 경영지원팀, 디자인팀 등 업무와 아주 유관한 부서의 여직원까지 챙겨야 한다. 여직원과 마찬가지로 부담이 만만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가 되면 초코렛과 사탕을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친한 동료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화이트 데이에 사탕하나 챙겨주지 않으면 매너없은 직원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미리미리 준비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회사생활 할 때 여직원과 거리가 있으면 회사생활 하기 정말로 어려워진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남자직원들은 화이트 데이를 그냥 못 넘어간다.

서로가 부담이 되지않은 선에서 주고 받는다면 괜찮겠지만 이렇듯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에 의무적으로 무언가를 줘야 하는 사회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은 정말이지 마음에 안든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것은 업체의 상술이라고 떠들겠지만 같은 방송의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이 "사탕 받으셨어요?"라고 물을 것이다. 방송에서도 갈피를 못 잡는다. ㅜ.ㅜ

암튼 직장에서의 초콜렛/사탕 선물 문화가 관리(?)차원이 아닌 순수한 동료애에 의해 선물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블로그 성향분석, 65,536 건의 포스트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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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블로그스피어에는 어떤 글들이 주로 올라올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올블로그나 다음의 블로그 뉴스를 매일매일 살펴보긴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내용의 글들을 포스팅하는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대선의 영향이 컷다.
작년 11월, 12월 블로그스피어에는 매일 같이 대선후보관련 포스트가 쏟아졌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고 특정 후보의 자질문제를 논하기도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대선때 블로그스피어에서는 대통령이 정해져 있었다.

비록 2002년 대선때와는 다르게 인터넷에서의 선거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기는 했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트를 통해 지지하는 후보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였다. 나 역시 문후보를 지지했다. 반대로 많은 블로거들이 반대하고 당선되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후보가 현직 대통령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개인적인 판단이다.)

나로써는 대선의 결과가 정말 의아했다. 이렇게 많은 블로거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당선은 커녕 지지율 16%라니 말이다. 이번 대선 결과는 몇가지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런 내 생각이 맞는지 검증해 보기 위해 1월 한달간 각종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를 분석해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월 한달간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각종 방법으로 포스트를 수집했다.

조사기간 및 분석대상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 및 포스트 수집 기간 : 2008년 1월 1일 ~ 2008년 1월 31일
분석대상 블로그 : 약 25,000 여개
분석대상 포스트 : 65,536 개
분석엔진 : 코리아와이즈넛의 자동분류 엔진 Wise Classifier V1.0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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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그래프로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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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서 나타나듯 65,536 건의 포스트 중 50.8%인 33,287 건의 포스트가 연예관련 포스트이다. 즉, 각종 메타블로그 및 블로그 뉴스에 올라오는 무한도전, 1박2일, 드라마 등에 대한 포스트라는 것이다. 연예와 스포츠를 합하면 전체 포스트에서 약 60%를 차지한다. 현재 블로거들의 관심사가 2008년 1월 현재 스포츠와 연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통계를 전공하지 않아서 이 데이터가 얼마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허나 많은 블로거들이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관심보다는 연예,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블로그가 개인적인 취미생활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공개하고 기사로 올리고 하는 등의 행동은 이미 취미가 아닌 1인 미디어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대선결과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 대선 투표율일 60%가 안된다. 그 중 투표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가 바로 20대 후반이다. 또한, 30대 전반은 지난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가장 많이 감소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만약 내가 처음에 생각한대로 블로그스피어에서 특정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정이 맞다면) 블로그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연령대는 20대, 30대들은 인터넷 상에서만 열심히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은 행태를 보인다고 결론낸다면 이것은 큰 비약일까?

두번째로 왜 이렇게 방송연예에 대한 포스트가 많을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트래픽 유도를 통한 애드센스 수입을 생각해서는 아닐까?
나도 오락프로그램의 리뷰를 몇번 올린 적이 있다. 또한 내 주위에서는 드라마 줄거리를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해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방문자수는 어느 정도의 광고수입과 연결되기도 한다. 애드센스가 과거에 비해 수입 자체가 많이 떨어지진 했으나 많은 트래픽이 있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입원인 것은 분명하다.

한번의 조사로 내가 생각한 바를 단정하려니 쉽지 않다. 또한, 처음에 가진 질문에 대한 답도 제대로 구하진 못했다. 그러나, 현재 블로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지 파악을 했다는 것에 어느정도 만족한다. 차후 모집단을 좀더 늘려서 주기적으로 이러한 분석을 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