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전라도 콩국수와 경기도 콩국수

人生雜談


요즘 날씨는 여름답지않게 선선합니다. 오히려 새벽에는 약간 서늘할 정도로 말이죠.
일기예보를 보니 찬공기를 가득 품은 오호츠크해 저기압이 남쪽의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을 

못 들어오게 하고있어서 날씨가 선선하다고 하네요. ^^;

이렇게 지금은 선선하다가 제가 휴가를 갈 8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으면 좋å겠습니다. 

ㅎㅎㅎ 너무 개인적인 욕심인가요?

더운 날 가끔은 구내식당을 뒤로하고 콩국수를 먹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콩국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국수종류를 좋아하는 것이 

가장 크지만 한끼 식사로도 적당하고 담백한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전라도 콩국수와 경기도 콩국수를 살짝 비교하교 싶네요. (개인적인 비교입니다. ^^)

제가 어릴 적부터 먹어온, 할머니께서 해 주신 콩국수는 쌂은 콩을 맷돌(요즘은 믹서기로..)로 갈아 

국물을 낸 후 국수에 잘 말아 먹은 것이었습니다.
콩국수 국물은 걸쭉하지 않고 후루룩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묽었으며 색깔은 거의 흰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먹을 때 소금간을 해서 먹었다는거죠.

결혼을 한 후 전주의 처가에서 장모님께서 해 주신 콩국수를 먹었을 때의 그동안 먹었던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국물도 많이 걸쭉하고 인절미에 들어가는 콩가루도 넣고 설탕을 약간 넣어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짠맛의 콩국수에 익숙하다가 단맛의 콩국수를 먹으려니 잘 넘어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 콩국수를 줘도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이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은 뭐든지 먹을만하고 맛있으면 가격이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