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벌초하다가 만난 무서운 사마귀

人生雜談

9월 2일 일요일 본격적인 가을이 오기전에 하는 집안 전체 행사가 있다.
바로 조상님의 묘를 손질하는 벌초이다.

올해도 약 40여명의 집안 분들이 모여 선산을 가지런하게 정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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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초기를 관리 하는 모습 >>

예초기를 4대 돌리고 나머지 인원은 갈코리로 베어낸 나무, 풀, 넝쿨 등을 열심히 치운다.
올해는 비가 조금씩 계속 내려주어서 덥지 않게 일한 것이 그나마 좋았다.

사진을 찍은 다는 것이 그만 깜박해서 벌초하는 장면을 그리 많이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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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초기로 열심히 벌초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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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코리로 열심히 치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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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잠깐 쉬어도 가고 >>

나에게 맡겨진 소임이 갈코리라서 열심히 베어진 나무를 치우다가 갑자기 무서운 놈을 만났다.
길이가 한 12~3cm 정도 되는 사마귀다.

가만히 정지상태로 있길래 폰카를 얼렁 꺼내어 촬영을 했는데 처음에는 이놈이 정면을 응시하더니
내가 촬영을 하니까 갑자기 나를 홱 째려본다.
첨에 그 놈과 눈이 마주 쳤을 때 무자게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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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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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 부터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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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카의 한계를 느끼며 ㅜ.ㅡ >>

벌초를 하면서 사마귀, 에뚜기, 여치, 벌 등등 간만에 별별 곤충 다 만났다.
앞으로도 10년 정도는 이러한 행사들이 이어지겠지만
솔직히 그 후에는 더 이어질 지 아니면 그냥 사라질 지 잘 모르겠다.

좋은 건 꾸준히 유지해야 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