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시그마 Sigma 18-200 DC OS의 장점, 단점

IT산책


탐론 17-50을 중고로 처분하고 총알을 조금 더 보태서 장만한 것이 바로 시그마 18-200mm
렌즈이다.

처음에 렌즈를 받고 EOS400D에 마운트했을 때 그 뿌듯한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었다.
탐론 17-50이 정말로 좋은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망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광각과 망원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렌즈를 찾다가 시그마 18-200을 선택했다.

이 렌즈를 선택하기 전까지 동호회 사이트, 인터넷 등을 다 뒤져서 여러가지로 공부를 했다.
첫번째 고민은 탐론 28-300이냐? 시그마 18-200이냐 라는 것이었다.
이 고민의 답은 EOS400D에 있었다. 크롭바디이다 보니 18mm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광각이 되는 것이다.

두번째 고민은 선예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이 고민의 답은 50mm 1.8 단렌즈로 해결했다. 중고로 장만하니 대략 5만원 선에서 해결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렌즈라서 사용기나 정보가 그다지 많진 않았다.
어쨋든 장만한 나의 시그마 렌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성은 시그마 렌즈, 후두, 캡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두를 장착하고 난 길이는 대략 21Cm 정도이다. 후두를 제거하면 17Cm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른 망원렌즈를 다뤄보지 않아 무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무겁다는 느낌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뽀대는 괜찮다. ㅎㅎㅎ

시그마렌즈를 사용한 것이 대략 6개월정도 된다. 이 정도 지나니 서서히 시그마 렌즈에서 아쉬운 점들이 발견된다.  이 렌즈의 단점이라 할 만한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두달 정도 사용하면 경통(일명, 코)이 흘러내린다.
바디를 땅으로 향하고 있으면 경통이 어느새 스스르 내려와 있다. Lock를 하면 아무 문제 없지만  그래도 원치 않을 때 내려오는 것은 좀 신경쓰인다.

2. 역시 선예도 (해상도)가 좀 떨어진다.
나의 내공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 되겠지만 사진을 찍고 난 후 컴퓨터로 올려서 보면 어딘가 모르게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탐론렌즈로 찍은 사진을 가끔 보면 그 느낌이 확실해 진다. 
조리개를 조이면 선예도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차이는 나는 것 같다.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사진으로 뽑거나 작품 사진 같은 것을 원할 땐 조금 부족한 것 같다.

3. 먼지가 잘 붙는다.
시그마 렌즈가 좀 이런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후두나 렌즈에 흠집이 잘 생기고 먼지도 잘 붙는 편이다.

물론 단점 못지 않은 장점도 상당하다.
 
1. 광각과 망원을 한번에 커버하는 화각은 환상이다. 
슈퍼줌이라 여행시에는 이 렌즈 하나면 모든 준비가 끝이다.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이것저것 그때 그때의 추억을 담을 것이라면 렌즈 교환 때문에 아까운 순간을 놓치진 않을 것이다.

2.. 손떨림 방지기능도 훌륭히 작동된다.
망원으로 촬영할 때 손떨림이 있으면 사진이 흔들리기 쉬운데 OS 기능이 어느정도 커버를 해 준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면 자신이 이 렌즈를 선택할 지 말지 결정이 될 것이다.
단점이 마음에 걸리면 다른 렌즈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단점이 계속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점이 장점으로 충분히 커버된다면 당연히 이 렌즈를 선택해도 된다.

렌즈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추가로 시그마 18-200의 각 화각대별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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