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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벌어질 영화 '데이라잇(Daylight)'

뉴스 딴지걸기

1996년에 개봉한 영화 데이라잇(Daylight)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리의 람보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로 지하 터널의 폭발사고를 다룬 재난 영화입니다.

영화줄거리
뉴저지와 맨하탄시를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 터널 '데이라잇'에는 하루 50만의 시민들이 출퇴근을 하는 곳으로 시의 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날 그 터널에는 유독 폐기물을 실은 트럭과 과속으로 터널안을 질주하는 폭주족, 죄수들을 호송하는 호송차 등 여러 악조건이 겹치게 된다. 과속으로 달리던 강도 차량의 충돌로 인해 터널 안에는 화재가 일어나게 되고 유독 폐기물에 의해 그 화재는 결국 터널을 파괴하는 커다란 참사로 번지게 된다. 갑자기 암흑에 휩싸인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게 되고 부상자까지 생기자 터널안은 점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오늘자 신문기사를 보니 앞으로 10년 후에 서울에서도 이런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서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서울 지하도로 “승용차도 빠르게 다녀야” “대중교통 장려 대책 역행”

요지는 서울 도심 지하 40 ~ 60 미터 지하에 승용차 전요도로를 깔겠다는 것입니다.
얼마전부터 꾸준히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사실 걱정이 무척됩니다.

서울에서는 대규모 지하도로를 건설하려 하고 경기도에서는 GTX라 해서 지하로 다니는 열차를 만들라고 하고 암튼 서울의 땅이 다 헤집히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GTX에서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이 운행하는 승용차가 아닌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지하도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무엇보다 안정성에 의구심이 듭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더라도
  • 지하에서 차량 충돌로 폭발 화재 등 대형사고가 나면 거기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대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
  • 지하도로 양쪽에서 테러라도 발생하면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고립된다. 이를 현재 기술로 대처하긴 어렵다
  • 노인들은 지하에서 운전하기 어렵다
등 입니다.

비교적 젋은(?) 저도 아주 긴 지하차도나 터널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상당히 긴장하게 되고 양 옆의 거리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지하도로를 달리다 보면 달리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나 눈이 안좋은 분, 그리고 공간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분에게는 매우 위험하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 비상대피소와 화재진압시설 등 안전설비를 갖추면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각종 비상대채을 세워놓으면 안전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정부나 시에서 시행하는 안전시설을 완벽하게 믿을 수 있을까요?
각종 안전지침이 있지만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인재(仁災)가 그동안 얼마나 많았습니까?

엊그제 일어난 임진강 범람 사건도 안전규정은 있었으나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이며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지하도로는 지하철 밑에 건설되는 것입니다.
사고 위험이 더 크지 않을까요?

저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지하도로 건설에 분명히 반대합니다.
지금 자동차 속도가 조금 느려도 나중에 커다란 재난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요.
위 영화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말란 법도 없고 그 자리에 저와 가족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