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反이명박 세력의 결집으로 대선을 치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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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수사발표 이후 CBS와 <리얼미터>가 오늘(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나왔다.
예상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BBK 주가조각'사건에서 '전면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는데 그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 것이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도 뒤진 3위로 추락했다. 현재 지지율을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45.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가 18.5%,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3.1%,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4.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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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13일 남은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된다.  이대로 지지율이 굳어지면 이명박 후보의 승리를 잠자코 지켜봐야 한다.  이명박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두가지 방법 뿐이다.

1. TV토론
오늘 밤 첫 TV 토론에서 反이명박 진영에 있는 후보들이 잘 해줘야 한다.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후보 등이 토론을 잘 못하는 그리고 말실수를 잘하는 이후보를 집중 공격하여 이후보의 부도덕적인 부분을 이끌어 내야 한다. 대선열기가 2002년 만큼 뜨겁진 않지만 그래도 첫 TV 토론이니 만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 오늘은 물론 앞으로 두세차례 더 예정된 TV 토론에서 판세가 결판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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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일반 국민의 56%도  검찰의 BBK 수사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을 이후보가 실수하여 말할 수 있도록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후보는 말을 길게 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편이다. 말을 길게 하도록 잘 유도하면 될 것이다.





2. 反 이명박 진영의 단일화

만약 TV토론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든 정치적 연대든 합하면 어떨까?  세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이후보의 지지율에 7% 가까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합쳐만 준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대선에서 기호 1번이 갖는 의미는 크다. 과거 여당이 기호 1번을 놓치 않으려고 갖가지 정치적인 술수를 쓴 것도 기호 1번 때문일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 분들의 경우는 대개 1번을 찍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면 기호 1번 정동영 후보는 여론조사의 결과보다 몇 %는 더 나올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반영하여 세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항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정동영과 문국현 후보는 이미 단일화든 후보 사퇴든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정동영과 이회창 후보는 정책과 노선이 다르지만 현재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이고 또한 공동의 적인 이명박 후보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협만 하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내가 이런 시나리오까지 생각해 본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 후보로는 안되기 때문이다.
BBK라는 큰 산에 가려서 그렇지 사실 이후보는 흠집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언론에서 온통 BBK만 다루어서 웬만한 것들은 아예 흠으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되었다.
본인도 인정한 위장전입, 위장취업, 본인 소유의 빌딩에 단란주점 영업, 잦은 말 실수....

대학등록금이 너무 많다고 털어놓으면 장학금 받고 다니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환경미화원들을 하찮은 환경미화원으로 부르는 사람이다.
중견 배우들 보고 한물 간 배우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 외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등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에게 많은 말실수를 했다.

과거 정동영 후보는 노인폄하 발언 하나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내놓았고, 노무현 대통령는 말 몇마디 잘못해서 기존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하를 받았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가 아무리 말실수를 해도 언론이 과거처럼 대응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다 보기 싫다.
제발 잘 뭉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만은 막아달라.

BBK 김경준씨 2주 뒤 국내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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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 김경준 BBK 대표의 신병을 한국으로 인도하라는 명령을 미국 국무부가 승인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11월 중순쯤 김경준씨가 귀국하는데로 체포하여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31일, "국무부가 어제 이같은 승인을 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이 오늘 오후 1시쯤 통보했다"고 밝혔으며 김경준씨의 신병을 2주 후에 LA공항에서 인도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2주후면 모든 것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김경준씨는 이미 지난 8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돌아오면 모든 진실을 밝히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말이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암튼 김경준씨가 귀국하면 대선에 큰 변수가 될 공산이 큽니다. 귀국 시점이 11월 중순이라 12월 19일에 있는 대선에서 한달이나 앞섰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대통합민주신당의 집중 공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는 곤혹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지율이 박스권에서 정체되어 있는 정후보 쪽 입장에서는 정말로 큰 무기를 하나 얻은 셈이죠. 더구나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도 견제를 해야 하는 처지라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안으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과 박근혜 전 대표진영의 세력과 밖으로는 BBK 사건.
한나라당이 이 난국을 어떻게 또 어떤 논리로 빠져나갈 지 참으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