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전사태가 남의 일만은 아니다.
人生雜談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안 컵 축구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도중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경기가 한참동안이나 중단되었었고 그 결과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TV를 보다가 인도네시아의 경기 운영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라디오 소식을 들으니 우리나라도 인도네시아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17세이하 세계청소년월드컵이 울산, 제주, 수원, 고양, 천안, 창원,
광양,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북한, 브라질, 잉글랜드 등 총 24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이다.
이 경기 중 수원에서 8월 18일과 21일 두 경기가 열리는데 마침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
프로야구 경기도 함께 야간에 열린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축구장, 야구장에 모두 대량의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한전에서 두군데 모두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사정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대낮으로 옮겼서 치른다고 한다.
프로야구협회에서 국가적인 대회를 위해 배려를 한 것인데 간만에 좋은 일 하는 것 같다.
만약에 축구협회, 야구협회가 서로 자기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배려를 안했으면 아마도
축구경기하다가 아시안컵 축구처럼 정전사태가 났으리라....
그나저나 한 여름에 그것도 한낮에 프로야구 경기를 하려면 엄청 더울텐데 선수를 고생하겠다.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