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여름휴가 2 - 물치항 회센타

가족여행
속초해수욕장에서 즐거운 파도타기를 마치고 한화콘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속초에는 대포항, 외옹치항 등 항구가 있어서 회를 그럭저럭 싸게 먹을 수 있다.
외옹치항은 재작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작은 항구이다. 힛집도 약 10여개 정도밖에 안된다. 외옹치항의 장점은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붐비지 않고 편하게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포항은 크고 화려하고 다 좋은 것 같은데 호객행위가 심하다는 소리가 있어서 우리 가족같이 실갱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암튼 이번에는 양양에 있는 물치항으로 정했다. 대포항에서 아래쪽으로 약 2Km 정도만 가면 바로 물치항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어촌계에서 직접하는 것이라서 싸고 좋다고 해서 그리로 정했다.

물치항에 도착한 시간이 약 7시 30분쯤. 주차비 1,500원으로 내고 회센터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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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치항 회센터 전경

1층과 2층에 모두 횟집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어느 가게로 갈까 하다가 두번째 집 앞에서 멈췄다.
양식 광어 큰 놈 한마리 또는 자연산 광어, 우럭을 섞어서 4마리를 3만원에 준다고 한다.
음~~ 생각보단 싸군... 일단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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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횟집이나 그렇든 좌판에 고기가 가득하다. 암튼 일단 가격이 맘에 들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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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야채와 고추창, 된장을 가져다 주면서 종업원이 한마디 한다.
"이건 별도 금액 2,000원이구요. 매운탕도 별도 비용입니다." ㅜ.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각각 다 금액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결코 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는 선택한 가게에서 주지만 매운탕은 다른 곳에서 가스버너와 냄비, 그리고 밥을 가지고 와서 세팅을 해 준다. 매운탕 비용은 만원이고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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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네가 별도로 사 온 새우튀김. 다들 배가 고파서인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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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나왔다. 자연산 광어/우럭이라서 크기는 작은 놈들이다. 양이 작은 듯 해 보이긴 하지만 보통 횟집에서 밑에 깔아주는 무채 같은 것을 빼고 생각하면 비슷한 것 같다. 자연산을 먹는다는 것에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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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맛있게 먹고 회센타 앞에서 담배 한대를 맛있게 피는 현수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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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엄마, 현민이 그리고 지우엄마..

자연산 회 한접시, 매운탕, 공기밥 4개, 소주 한병, 사이다 두병을 먹었다. 회 한접시에 3만원, 매운탕 만원, 공기밥은 한공기에 천원이다. 소주, 사이다도 별도... 두가족이 먹은 것 치곤 저렴하게 나왔지만 사실 배가 좀 고팠다. 회를 배부르게 먹었다기 보다는 밥을 더 먹은 것 같다.

항구에서 하는 횟집들은 어디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그다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이제 다시 숙소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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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1 - 황태마을 그리고 속초해수욕장

가족여행
1. 출발

속초로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다. 2박3일을 계획하고 속초해수욕장, 설악워터피아, 천곡동굴를 비롯하여 "가을동화" 촬영지內 맛집 등을 모두 경험하기로 하였다. 여행전에 언제나 그렇듯 속초지역을 가능한 많이 공부하고 각종 자료를 프린트한 후 잠을 잤다. 그날 따라 왜이리 잠이 안오던지 ^^;

8월 17일 오전 5시 30분!!!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가볍게 일어나서 어제 밤에 싸놓은 짐보따리를 차에 그득 싣었다. 6시 15분쯤에 아이들을 깨우고 가볍게 누룽지를 한그릇씩 먹였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면 차에서 금방 깬다. 그러면 여행이 힘들어 진다. ^^;

6시 40분쯤 이번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현수네 가족이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서로 가볍게 사인을 보내고 속초로 GoGo!!!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속초로 갈 것이냐? 아니면 국도로 갈 것이냐를 두고 아내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인제쪽에 있는 황태마을에서 황태국을 먹고 싶다는 아내의 바램으로 인해 국도로 코스를 정했다.

분당에서 복정을 거쳐 양평, 가평, 춘천을 지나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까지 거리를 약 200Km.
9시 좀 넘어서 아침을 먹기 위해서는 제법 서둘러서 가야 한다.


2. 황태마을에서 아침식사하기

일찍 출발해서 국도도 그다지 밀리지 않는다. 길도 제법 잘 닦여 있고 ....
국도에 있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황태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30분..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게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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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강원도의 날씨는 아주 좋았다. 전날까지 계속 비가 오고 흐르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더운 여름날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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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기 위해서 들어간 곳은 황태마을의 여러 가게 중 "할머니황태구이"라는 가게였다.
몇군데를 둘러보고 아내가 선택을 했는데 선택 기준은 명확했다.
"주차장에 차가 많잖아!!!!" ㅜ.ㅜ 아내의 말이다. 차가 많으니 맛이 있겠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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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구이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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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현수, 현민이 그리고 애들 아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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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왔다. 황태국 2인, 황태구이 2인을 시켜서 먹었는데 황태국은 아주 담백한 것이 맛있고 황태구이도 괜찮았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배가 고픈 관계로 생략~~~

가게에서 파는 감자 5천원어치, 무말랑이 5천원어치를 샀는데 감자는 정말로 많이 담아 주었다.

3. 속초해수욕장

아침을 든든히 바로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휴가철의 끝물이라 그런지 뉴스에서 보면 그런 인파를 보이지 않았다.

파라솔을 빌려서 좋은 자리를 잡을까도 생각했었지만 그것도 다 비용인지라 준비해간 텐트와 그늘막을 함께 쳐서 자리를 잡았다. 해변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으려면 돈을 주고 L자형 그늘막을 빌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텐트나 파라솔을 치려면 가장자리의 한곳에 모여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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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텐트와 그늘막으로 일단 쉴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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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일단 먹고 본다. 준비해간 포도를 열심히 먹는 지우, 연우 그리고 현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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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를 정말로 좋아하는 현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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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모아 놓고 한 컷...
파도를 한두번 탄 연우는 벌써 힘든 표정이고 현수는 포토를 입에 물고 장난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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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독사진

처음에는 파도가 무섭다면서 안들어가더니 나중에는 파도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아예 나올 생각을 안했다. 그 덕에 내가 너무 힘들었다.

연우랑 한번 파도 타고 나오면 지우랑 타야 되고... 그러고 나면 ㅜ.ㅜ 아내랑 또 같이 타야 된다. 우리 집은 딸이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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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에서 노는 지우

이날은 사진을 별로 많이 찍지 않았다.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좋지만 같이 놀아주는 것이 더 나을 듯 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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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기를 열심히 하고 나온 현수 아빠. 참 재미있게 노신다.


이날 날씨는 어제와는 다르게 너무 뜨거웠다. 모래사장을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힘들었다.

지우, 연우 그리고 아내와 열심히 파도타기를 하고 났더니 내 등은 아주 벌겋게 익었다.
삼일이 지난 지금도 등이 화끈거린다.

바닷가에서 가족사진을 제데로 찍지 못한 것이 좀 아쉽지만 아이들과 정말로 재미있게 놀아준 것이 내 생각에도 잘한 것 같다.

4. 설악한화콘도

해수욕장에서 놀만큼 놀고나서 숙소로 잡은 한화콘도로 들어왔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와서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오늘 저녁은 회를 먹는 계획이다.
재작년 속초로 여행을 왔을 때 외옹치항에서 회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항구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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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오니 연우의 널부러짐이 시작되었다. ^^;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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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보니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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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바위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울산바위가 아닌가 싶다.

자.. 이제 휴식을 마치고 회를 먹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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