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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가는 만년필 촉을 보고...

人生雜談

by 분당아재 2010. 10. 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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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플래너와 만년필을 사용하지 약 5년정도 되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플래너를 펼쳐놓고 일정을 관리하고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정리했었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끝에 아이폰4를 손에 쥐고 나서부터 어썸노트 같은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여
일정관리를 하다보니 만년필은 어느새 찬밥이 되었다.
그냥 결재서류에 사인하는 정도만 사용하고 ㅜ.ㅜ


비싸게 주고 산 플래너도 내년부터는 속지를 새로 채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냥 회사에서 나눠주는 업무용 다이어리와 아이폰을 잘 이용하면 일정관리에 전혀 무리가 없을 해서 말이다.

하지만 점점 굳어지는 만년필 촉을 보고, 빈칸이 점점 늘어나는 플래너의 속지를 보고 있자니
아나로그와 디지털이 함께 공존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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