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소프트웨어회사에서 신입사원(인턴)의 채용조건

人生雜談














제목이 좀 거창한가요?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좀 적어보았습니다.

1.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쪽입니다. 한창(?)때는 프로젝트도 많이 하고 고객사 방문도 많이 하곤 했지만 지금은 약간 뒤로 빠져서 후방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코딩 실력이 쳐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ㅜ.ㅜ

그러다보니 신입사원(인턴)이나 경력사원 등 신규직원을 뽑을 때 면접을 많이 보게 되었고
이쪽 업계에서 바라는 신입사원들의 소위 스펙(Spec)이 정리되었습니다.
음..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각종 엔진, 모듈 등을 개발할 수도 있고 삼성SDS, LG-CNS, SK C&C 등 대기업 SI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나를 포함한 내 주위의 현실은 일반 웹에이젼시나 중견 SI 회사에서 열심히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일전에 개발자의 현실을 빗댄 이런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IT개발자, 영업맨들의 슬픈 현실


2.
얼마전 저희 회사에서 인턴을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3D 직종인 개발자의 길을 택하는 학생들이 있더군요. ㅎㅎㅎ
개발자는 C/C++ 개발자, Java 개발자, Open GL 개발자 등등 여러 부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Java 개발자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준 아니 저희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특히 사이트에 가서 솔루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를 뽑을 때는 주로 Java 실력과 성격을 많이 봅니다.

흔히 솔루션개발팀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아마도 웬만한 회사들이 거의 비숫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자사 솔루션을 들고 고객사에 가서 납품하고 고객과 협의하고 구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 SI나 웹에이젼시의 경우는 아예 고객사에 상주하여 요구사항을 듣고 그것을 구현하는 일들을 하게 되겠죠.

띠라서, java 프로그래밍 능력을 필수입니다.
(음.. 닷넷과 자바가 서로 영역다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제 경험으로 볼 때 아직은 자바가 훨씬 더 수요가 많습니다. )
회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전산관련학과를 나와서 3-6개월 정도 교육센터를 다닌 사람을 제일 좋아합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ㅜ.ㅜ)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고 보통 교육센터에서 미니 프로젝트를 경험하기 때문에 소위 말이 통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프로젝트에서는 WEB 서버, WAS, DB, Java/JSP, Server, Storage 등을 모두 다루게 되는데 그나마 교육센터에서는 그것들을 조금이라도 경험하니까 말이 통하는 것입니다.

토익/토플 성적은 잘 안 봅니다.
학점도 뭐 아주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학점이 좋으면야 좋지만 학점과 개발능력 둘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 후자입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이나 연구소에 갈 순 없습니다.
거기 가는 사람들은 이미 정해져 있을 것 입니다. 아시죠???

따라서, 평범한 우리들은 당연히 일반 SI회사, SM 회사, 웹 에이전스 회사에 입사하여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러므로, 영어보다는 개발능력에 좀더 관심을 두고 일반 프로젝트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들을 공부한다면 아마도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전산과, 컴퓨터공학과 등 프로그래밍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분은 더욱더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입사해서 학교때 처럼 준비한다면 본인이 목표로 하는 곳으로 2년 후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편입이죠. ㅎㅎㅎ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