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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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GPS의 공통점

人生雜談
"띵동!! 전방에 과속카메라가 있습니다. 제한속도 100Km 이하로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띵동!! 전방에 터널입니다."

처음 GPS를 장만하고는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과속카메라 위치를 딱딱 알려주고 초행길 모드로 설정하면 터널, 횡단보도, 급커브 구간 등도 미리미리 알려주고 무엇보다도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심심하지 않게 또 졸립지 않게 큰 떠들어 주니 좋았습니다.

GPS를 한 6년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구식 네비게이션을 얻어서 사용할 때도 구식 네비의 보완을 톡톡히 했었는데요.
이제 새로운 신식 네비게이션을 장만하니 GPS가 딱히 쓸 일이 없어져 버렸네요.

1년에 만원을 주고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이젠 약간 부담스러워지고 차량내 파워를 하나 차지하는 것도 싫다보니 어느 순간에 차에서부터 분리되어 애물단지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은 다들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는 상태라 딱히 누굴 주기로 뭐하고 그냥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요. 당시 최첨단으로 여겨졌던 GPS가 세월이 흘러 퇴물 취급을 받는 것을 보면 나이가 서서히 들어가는 저도 조만간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ㅜ.ㅜ

개발자로
개발팀장으로 한참 전국을 누비며 솔루션을 납품하기로 했었지만
이제는 세월에 밀려 사무실에 앉아 제안서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얼마 안남은 것 같지만요. ㅎㅎㅎ

옛 물건이라도 마구 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신 제품에는 전혀 없는 아련한 추억이 묻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