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그래픽의 영화 아쿠아맨의 장점과 단점 (스포없음)
人生雜談영화 "아쿠아맨(AQUAMAN)"을 봤습니다.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PMC 더 벙커"를 볼까 이걸 볼까 고민하다가
더벙커의 경우, 1인칭 시점에서 찍은 영상이 사람에 따라 어지러울 수 있다는 평도 있고,
어릴 적 보왔던 아쿠아맨과 현재의 아쿠아맨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해서
오늘은 이 영화로 결정했습니다.
중3 따님과 함께 봤는데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대답은 soso 네요. ㅎㅎ
제 입장에서 영화평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화려한 그래픽
아쿠아맨 영화평 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속 그래픽은 정말 화려하네요. 상상했던 바닷속 심해 세계를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2. 니콜 키드만
개인적으로 뽑는 세기의 미녀입니다.
니콜 키드만을 오랜만에 영화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있네요.
영화 초반과 후반에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나오는 것이 좀 아쉽네요.
3. 돌프 룬드그랜!!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누구지??
기억을 더듬어 본 결과, 스탤론 아저씨와 록키4인가에 나왔던 옛 소련의 권투선수
돌프 룬드그랜이었습니다.
ㅎㅎ 예전에 당시 학생들의 공적이었죠.
이 배우도 나이가 드니 중후한 멋이 있네요.
[아쉬운 점]
1. 아쿠아맨의 성장기가 좀더 있었으면...
보통 히어로 영화는 성장기에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깨우쳐 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아쿠아맨은 이것이 좀 약하네요.
어린 시절 수족관에서 있었던 약 3~4분짜리 에피소드가 전부여서
그런 스토리를 기대한 제 욕구를 채워주진 못했습니다.
2. 물속에서 종족간 전쟁을 하다보니 현실감이라고 할까요? 잘 와닿진 않습니다.
DC물의 대부분 그런 편이긴 하죠.
영화의 배경이 심해 수중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종족간 전쟁이 스케일은 큰데 볼 게 별로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3. 좀 지루한 스토리
영화를 보다가 시끄러운 전쟁신에서도 한두번 졸았습니다.
원래 드라마 보다는 액션을 좋아하는데, 제가 전쟁신에서 졸았다는 건
스토리가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이겠죠.
4. 몰입되지 않는 주인공
흠.. 주인공이 멋있지 않아요. ㅋ
따님도 이 점은 공감하더군요.
아쿠아맨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몸에 비늘 문신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눈에 거슬리더군요.
런닝타입은 거의 2시간 20분입니다.
영화 중간까지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봤는데, 후반에는 시간을 확인하게 되네요.
원더우먼의 후속작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