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더위야 다음주까지 이어져라 - 휴가 일주일 전 준비하기

人生雜談

다음주 월요일부터 휴가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휴가준비 모드입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다음주까지만 좀 더웠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거제도를 1박2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사실 거제도를 1박2일로 다녀오기가 쉽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1박~~ 2일!!! 이 대세인 관계로.. ^^;
제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조금만 부지런떨면 짧지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1. 차량 점검
 

분당에서 거제도까지 약 400Km를 달려야 하므로 차량점검을 필수인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차계부를 보니 차에서 돈달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운행한지도 대략 4개월에  6,000Km를 넘겼으니 엔진오일도 교환해야 하고

브레이크 쪽에서 소리가 좀 나는 것을 보니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해야 합니다.

앞 브레이크 패드는 교환하고 대략 6만키로를 탔는데 뒷 프레이크 패드는 차을 구입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교환하지 않았네요. ㅜ.ㅜ

평소 단골로 가는 정비업소 사장님께서 "아니 브레이크를 안 밟고 다니세요???"라고 오히려

반문하시는 군요. 14만키로를 탈 동안 브레이크를 어찌 한번도 교환하지 않을 수 있냐고??? ㅜ.ㅜ


엔진오일에 뒷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하고 이것저것 대강 점검하고 나니 목돈이 들어가네요.

없는 살림에 또 지출을 해야 합니다. ㅜ.ㅜ

그래도 안전하게 다녀오려면 이 정도는 해 둬야 안심이 되죠


2. 수영복 준비
 

바닷가에 가니 수영복도 준비를 했습니다. 

수영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여름에 한두군데 이동하다가 제 것과 아내 것 그리고 수영모가 든 가방을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맘에 드는 수영복 하나 생겼습니다.

먼저 것은 색깔이 좀 별로여서 그냥 그냥 입었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것은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드네요.

결혼 후 10년만에 커플푹으로 수영복도 한번 맞춰보았습니다. ㅎㅎㅎ

옥션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찾은 놈인데 막상 받아보니 가격 대비

품질이나 디자인이 괜찮더군요.

제 것과 아내 것을 모두 네이비플라워로 맞춰서 입기로 했습니다. ^^;

좋은 그림이 나올지는 사진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3. 아이스박스 준비
 

장거리 여행에 아이스박스는 필수더군요.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면 더욱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 경주에서 남해까지 약 1,000Km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아이스박스에 아이들이

마실 음료수, 과일, 과자 등을 챙겨넣고 다니니 참 편하더군요. 아이들은 쉽게 지치고 짜증을

내기 때문에 그때마다 무언가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여행이 즐겄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가방형태로 된 것이라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냉장효과도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물론 없는 것 보단 낫죠.)

낚시, 야외용 아이스박스가 탐나긴 하는데

이번에 하나 장만할까 아니면 직원에게 빌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펜센 예약도 확인해야 하고 튜브도 챙기도 카메라도 한번 점검해야 하고...

제법 일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챙기면 좀더 알찬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하는 나와의 약속

人生雜談

여름입니다.
한동안 선선한 여름이었지만 어제부터 서울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있고 제가 다니는 회사도 몇 사람씩 여름휴가를 가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 휴가준비를 해야죠. ^^;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번 휴가에는 거제도에서 하루 묵기로 했습니다. 1박이냐 2박이냐를 가지고
아내와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 부지런을 떨어서 1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펜션으로 정하고 인터넷과 블로그를 뒤졌습니다.
짬짬히 며칠을 검색한 결과 와현해수욕장 근처의 적당한 펜션으로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보통 여행갈때 옥션숙박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곤 했었습니다. 간혹 기념품도 주고 방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곳도 제법 방을 잡을 수 있거든요.

이번에는 그냥 거제도 펜션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거제도 펜션협회 (http://www.geojedopa.com/main1/)에서 거제도 내 펜션정보를 잘 정리해 놓은 것 같습니다.

거제도펜션넷 (http://www.dotto.kr/)도 있습니다. 내용은 비슷한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것이 더 나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물놀이 준비물을 미리미리 챙기고 약간 맛이 간 자동차를 수리하면 여름휴가 준비를 끝납니다.
휴가준비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여행을 갈때면 마음을 먹다가도 잘 안지켜지곤 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1. 아이들과 아주 재미있게 놀아주기
아주 기본적인 것입니다만, 제대로 잘 안지켜지는 것 중 하나입니다.
휴가를 떠나는 그 시간은 기분좋게 아이들에게 먹을 것도 주고 수다도 떨고 합니다만
차가 막히고 목적지에 힘들게 도착해서 지쳤을 때는 아이들과 놀기보다 그냥 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하면 약간 짜증을 내기도 하구요. 때론 알아서 놀라고 큰 소리도 치죠 ㅜ.ㅜ

이번에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겁니다.
조금 힘들어도 피곤해도,
다른 이유로 약간 짜증이 나도 아이들과는 무조건 재미있게 놀아줄 겁니다.
바닷가에서 수영도 같이 하고 물장구도 치고 모래성도 쌓고
펜션에서 맛있는 밥도 해주고...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은 주겠습니다.

2. 과음하지 않기
음.. 조금 힘든 부분입니다. ^^;
놀러가면 꼭 밤에 술을 한잔 하게 되는데요. 아시겠지만 이것이 먹다가 보면 꼭 술이 저를 먹습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아내와 분위기 좋게 이야기 할 정도의 술만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와인 1병이나 맥주 3-4캔이면 되겠지요.
놀러가는 건지 술먹으로 거는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다음날 또 아이들과 놀 수 있겠지요.

3. 사진찍기보다는 안아주기
DSLR을 산 이후로는 어디 가면 아이들에게 놀라고 하고 저는 멀리서 사진만 찍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좋죠.. 그리고 몇장의 사진은 꼭 필요하죠.
그러나 사진을 위해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바꾸진 않겠습니다.

사진동호회에 들어가니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가족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제일 좋은 추억이라구요.
몇장의 사진은 찍겠지만 저도 사진을 위해서 시간을 버리진 않겠습니다.

4. 내 위주로 여행일정 짜지 않기
제가 좀 조급한 스타일입니다.
여행을 가더라도 한군데서 진득히 여유있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를 봐야
여행을 한 것 같아서 일정을 굉장히 빡빡하게 짜는 편입니다.

5월 연휴에 경주, 남해, 전주, 안성 등을 4박5일 일정으로 빠듯하게 짜고 돌았더니
아이들이 당분간 여행을 안 가겠다고 하더군요. ㅜ.ㅜ

이번에는 한 곳에서 여유를 부리면서 쉴까 합니다.
휴대폰도 끄고 짧지만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한번 느껴보고자 합니다.

5. 무조건 웃기
즐겁게 여행을 떠나니 웃어야죠.
기분좋게 웃고 떠나서 기분좋게 돌아올 겁니다.
제가 웃으면 가족이 웃겠죠.
가족이 웃으면 우리와 비슷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도 웃을 겁니다.
무조건 웃고 즐겁게 놀 겁니다.


어려운 것들일까요?
사실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 꼭 해보려고 합니다.
제대로 지켜는지 다녀와서 다시 한번 포스트를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