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일요일 고기리 계곡 나들이

가족이야기
무척 더워서 에어콘을 켜지 않으면 집안의 평화가 없었던 일요일...
오랜만에 만난 현수네와 고기리 계곡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박태환선수가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기분좋게 시청하고 나서 바로 고기리로 향했다.

내가 초등학교때 여름방학만 되면 가족과 자주 오던 곳이 바로 고기리 계곡이었다.
그때는 아버지 트럭에 가마솥, 천막, 석유풍로 등을 한가득 싣고 아버지 친구분 가족들과 함께 와서 신나게 놀고 닭백숙, 닭죽 등을 먹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내가 아이들과 고기리 계곡을 올줄은 정말로 몰랐다. ㅎㅎㅎ

고기리도 많이 변해서 예전과 같진 않고 물이 있는 곳이면 가게들이 들어서고 장사를 한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려고 해도 가게들이 떡 막고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이 안된다.

암튼 많은 차량들이 고기리로 몰려왔다. 다들 수영경기를 보고 나온 모양이다.
우리도 겨우 겨우 한집을 잡아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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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로 연신 물을 뿌려주는데 그냥 저냥 더위를 식혀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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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물파전을 시켜서 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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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백숙을 먹었다. 물론 소주도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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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쁜 현민이... 우리 딸이 아니고 현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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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지우, 연우는 일단 배를 채운 후에 가게앞에 있는 냇가에서 신나게 놀았다.

무더위가 며칠 계속되어서 냇가의 물이 그리 많진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도 논다.
일요일 점심을 이렇게 보내고 항상 그렇듯 밀리기 전에 집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