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텃밭일기 4편 - 지지대 세우기

가족이야기
텃밭에 이것저것 채소를 심었지만 아직도 텃밭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일요일(13일)인 오늘 묘종을 더 사다가 심기로 했다. 오늘은 모란으로 가지 않고 집근처에 있는 화원으로 향했다.
봄이라 그런지 화원에는 꽃과 채소들의 묘종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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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부추, 겨자채, 들깨, 호박 등을 사가지고 아이들과 텃밭으로 갔다. 텃밭에 오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흙장난을 할 수도 있고 호미를 가지고 놀 수도 있고 나랑 같이 채소도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것 때문에 텃밭을 가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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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흙장난을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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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준비해 간 화분에 무언가를 계속 심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풀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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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가로 심은 부분의 모습이다. 앞줄이 방울토마토, 두번째가 들깨다. 들깨 가운데 있는 놈은 호박이다. 하나 얻어서 심어봤다. 세번째가 부추, 네번째가 겨자채이다. 오늘은 밭고랑을 지난번보다 약간 짧은 간격으로 만들어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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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호박이다. 얼마나 열릴지 두고 볼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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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들은 부추... 묘종은 별로 건강해보이지 않았는데 심고나니 그럴듯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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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겨자채... 지난번에 심은 것과 합하면 상추와 겨자채가 제일 많다. 얼렁 얼렁 자라서 삼겹살 먹을때 따 먹길 바랄 뿐이다. 그나저나 또 누가와서 망가뜨리지는 말아야 하는데...

묘종을 다 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지지대를 세운 곳이 눈에 보였다. 고추나 토마토, 오이 등은 지지대를 세워야 하는데 생각난 김에 오늘 지지대를 세우기로 했다. 주변에서 널부러져 있는 가느라한 잔가지와 끈을 구해서 지지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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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지지대를 세우는 아내...  일하는 것만 보면 시골 아낙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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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지지대를 세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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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지지대를 세워야 한다. 고추묘종의 약간 윗부분에 끈을 묶어야 하는데 너무 꽉 조이면 안되고 약간 여유를 두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다 끝내고 텃밭을 바라보니 그래도 뿌듯하다. 또 일주일동안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다음주에는 또 무슨 작업을 해야할 지 공부를 해야겠다. 텃밭이 있으니 주말마다 할일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래도 몸은 좀 피곤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