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천안 명물 호두과자! 사람의 정을 다시 느낄 순 없는지???

人生雜談

고속국도(고속도로가 아니라 고속국도가 맞는 표현이라네요. ^^)를 이용해서 지방을 다니다 보면
간혹 천안이나 망향 휴게소를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동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캔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면 근처에서 덜컹, 덜컹하는 기계음이
들리는데 바로 천안 명물이라 불리는 호두과자를 만드는 소리입니다.

붕어빵을 만들 듯 반죽을 넣고 호두를 넣고 적당한 시간을 두고 위아래를 뒤집으며 잘 익힌 후
꺼내면 맛있는 호두과자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아 이젠 전자동 시스템입니다.
참 편리해졌습니다. 판매원은 그냥 손님이 내민 돈에 맞추어 호두과자를 담아서 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잠시 호두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마치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는 착착~~ 잘도 움직이면서 과자를 만들어, 아니 찍어냅니다.
예전에는 이 호두과자도 붕어빵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기계로 만들다보니 표준화, 계량화 되어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느껴집니다.
사람이 만들다 보면 개중에는 호두를 더 넣어 아주 맛있는 과자가 나올 수도 있고
약간 부서진 것들은  공짜로 얻어먹을 수도 있을텐데 기계로 만들다보니 그런 것들은 찾아볼 수 없네요. ㅜ.ㅜ

누구나 편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추구하지만
그러다가 사람의 정이라는 것을 하나 둘씩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