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미디어법 통과 후 이어지는 한나라당 시나리오

뉴스 딴지걸기

빌어먹을 미디어법이 통과되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한나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 준 우리 자신을,
집값을 올려줄 것이라는 기대로 MB를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자신을
반성을 해야 합니다.

집값이 오르면 우리 집값만 오르나요? 천만에요. 우리집보다 다른 집값이 더 올라
결국 우리집이 더 가난하게 보일뿐입니다.

다시 미디어법으로 돌아와 봅니다.
민주당이 어제 가결된 미디어법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재산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민주당 "오늘 오후 방송법 권한쟁의심판청구"


장외로 나온 민주당이 다른 야당, 시민단체와 합심하여 대정부 투쟁을 할 것입니다.
제대로 싸워주길 기대합니다. 민주당도 이번에 밀리면 향후 이어지는 연이은 선거에서 힘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통과의 여파를 민생법안을 달래며 MB의 국정운영에 힘을 팍팍 실어줄 분위기입니다.

한, 미디어법 후폭풍 '민생'으로 차단?

정치란 것이 참으로 말장난 같습니다.
민심이 흉웅해도 개각을 하면  민심을 달랜 것처럼 여기도 있으니 말입니다.

미디어법이 제대로 가동되면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읽혀집니다.

1. 미디어법 통과로 인한 조중동의 방송진출
기사를 보니 벌써부터 종합편성권을 가진 제4의 방송사가 나온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언론, 대기업 등이 종합편성권을 갖고 방송을 하게 되면 현 정부, 한나라당에 유리한 보도를 연일 쏟아낼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진 정보의 홍수속에서 우리는 그저 세뇌당하듯 그 정보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서민의 뉴스, 서민이 바라는 것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게 됩니다.

종편채널 가시권..제4의 방송사 나온다

2. 지방선거, 총선 그리도 대선의 승리
내년부터 이어지는 각종 선거에 신생 보수언론이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연일 한나라당 후보의 소식, 장점 등을 보도할 것이고 반대편 후보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것 입니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모두 승리하고자 방송을 최대한 이용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법을 그렇게 열심히 통과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으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른 정보를 공유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고자 노력하겠지만
그 역시도 한나라당에 의해서 차단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인터넷의 영향, 촛불의 영향력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낀 정부와 한나라당이 방송을 장악한 마당에
인터넷을 가만히 둘리 없습니다.
각종 규제를 통해 인터넷은 사진이나 올리고 여행기를 올리는 일기장 정도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3. 4대강 정비를 넘어서 대운하의 본격 삽질 시작
MB가 임기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임기가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대운하를 시작하겠지요.
4대강 정비에 22조가 들어가는데 대운하를 시작하면 도대체 얼마의 돈이 들어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운하는 대한민국을 동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는 의미가 없어지고 대한동도와 대한서도로 크게 나누어 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미디어법입니다.
따라서, 초기에 막아야 합니다. 대리투표, 일사부재의 등등 여러 이유가 있을 때 힘을 내서 막아야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명이 어떻게 성향의 사람들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지막 희망을 걸어봅니다. 조중동이 연일 방송으로 떠들어 대는 세상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