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대한민국은 없고 KOREA만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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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서 교육개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폭탄을 터트렸다.
대입시험때 한번 보는 영어시험을 고등학교 과정 아무때나 볼 수 있도록 (예를 들면, 토플이나 토익)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고 영어 성적으로 삼는다고 한다.

즉, 고등학교 1학년때 최상위 영어성적을 받으면 대입볼 때 영어시험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다.
시험과목을 줄여서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인데 과연 그렇게 될 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에 대한 학습부담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최상위 성적을 받기 위해서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공부할 것이이고 만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1년에 4번씩 고등학교 3년동안 꾸준히 영어 시험을 볼 것이다.

아무렴 영어시험을 한두번 보고 끝낼 학생이 어디 있겠으며 그렇게 가만히 두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건 잘못된 결정같다.

또한, 일반 수업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 고등학교 교사들이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가?
아니면 영어 못하는 교사들 다 짤라내고 새로 다 뽑을라고 하는 것인지?
이참에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으로 교사를 다 삼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예 국사도 영어로 가르키고 국어도 영어로 가르켜라...
도대체 그놈의 영어땜에 우리나라의 정체성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인수위에 소속된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하고 외국도 빈번하게 드나들어 영어를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렇지 않다.
영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교육을 위해 좀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지 이처럼 되도 안되는 정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