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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에 대한 문국현 후보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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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장외주자로 평가되는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측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측의 논평에 일일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한나라당과의 대립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에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되기 위한 전략일지는 모르지만 논평의 내용은 매우 재미있다.

첫번째 공격

“불법 선거 전적 하나로 모자라 또 불법 선거 하겠다는 것인가?”

- 겨울바다에서 고래를 잡겠다는 이명박 후보에게 -


최근 한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하고자 한다.

“최근 동해안에서 불법 고래잡이(포경)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리당 수 천 만원을 호가하며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의 불법 포획이 동해안에서 급증하자 포항해경이 전담 수사반을 편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이번 대선 모토는 이렇다.

“겨울바다에서 고래를 잡는다.”

이명박 후보는 이미 불법 선거운동으로 1998년 4월 28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400만원, 범인 해외도피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1999년 4월 9일 이명박 후보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해양 포유류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조약 및 승인된 국제협약은 법률과 같은 효력을 지니므로 우리나라에서 고래잡이는 불법이다. 겨울바다든, 여름바다든 고래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선거를 불법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너무 강력하게, 너무 뻔뻔하게 드러냈다. 결국 고래는커녕 새우 한 마리 잡을 수 없겠으나 자꾸 그런 식의 반칙행위는 곤란하다. 12월 20일,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세월 왜 그리 살았을까 후회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 공격

- 논 평 -

“정제된 언어 구사와 올바른 독해 능력은
대선후보 및 대변인단의 기본 자질이다.”

- 문국현 후보가 말만 많은 ‘구라경제’ 라는 한나라당 논평에 부쳐 -


어제 한나라당이 발표한 논평의 제목은 매우 이명박스럽다. 소속 당의 대통령 후보가 그래서인지 대변인단의 논평 또한 매우 저속하기 그지없다. 역시 초록은 동색이다. 공당의 논평에 ‘구라경제’는 무슨 말이며, ‘광이나 쌍피’는 또 뭔가. 소속 당의 대통령 후보와 코드 맞추기 하는 건가.


중소기업 대표 경력이 전부인 사람 운운하는 것도 그렇다. 매출액 8,000억 원의 회사는 물론 이명박 후보는 엄두도 못 낼 일본, 대만, 러시아, 중국을 총망라한 15억 시장을 총괄하는 글로벌 CEO 출신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 더구나 임금근로자의 95% 이상이 중소기업에 고용되어 있음을 안다면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간 우린 여러 차례 기자 간담회와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 시대 개막’을 4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5년 안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중소기업부 신설 및 학습고속도로와 수출고속도로의 확충’을 역설한 바 있다. 우리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한 저질 논평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 정제된 언어 구사와 올바른 독해 능력은 대선 후보 및 대변인단의 기본 자질이다. 두 번 다시 이런 논평 보지 않았으면 한다. 더불어 한나라당은 당사에서 도박하며 논평 쓰는 대변인단에 대해 엄중 징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