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기상청 예보보다 정확하게 황사판단 하는 법

IT산책
지난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황사가 있을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황사를 맞이(?)하며 이제 서서히 봄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월요일에 있을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무사히 진행될 지 걱정이 되었다.

내가 황사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먼지가 섞인 공기가 싫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집안을 환기시키지 못하고 하루종일 창문을 꽁꽁 닫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간단하게 음식이라도 하게 되면 음식냄새도 제대로 빼지 못하고 답답한 공기를 하루종일 마시고 사는 것이 너무나 싫다.
작년 같은 경우도 길게는 이틀씩 주말 내내 황사때문에 꽁꽁 박혀서 생활했었는데 이번 주말에도 그러려나 걱정부터 앞섰다.

일요일 오전에 하늘이 약간 뿌옇게 보였다. 드디어 황사가 오는구나 생각하고 집안 창문을 다 닫고 있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하늘의 색깔이 노랗지가 않았다.
방송에서는 중국발 최대 황사가 온다고 했는데 이상했다. 방송을 보면서 있으니 오후부터 황사가 점차 강해지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방송에서 말하는 것하고 내가 보는 하늘하고 차이가 좀 있어서 직접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기상청 홈페이지는 http://www.kma.go.kr 이다. 황사가 특보에 해당하여 메인 화면에 황사의 위성사진이 걸려있다. (아쉽게 캡춰하지는 못했다.)
황사가 걸쳐있는 모습을 보니 경기도를 살짝 비켜나서 충청도 부터 남쪽으로 걸쳐 있었다.

'음~ 그러면 경기도는 비켜간다는 소리인데...' 혼자 생각하며 황사센터 메뉴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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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관측지점의 측정한 황사 농도를 표시해 주는 그림이다.
(지금 보이는 그림은 일요일 것은 아니다. 일요일에는 충남이하 지역이 노란색이었다.)
내가 사는 곳이 분당이니까 관악산 지점의 측정치가 맞을꺼라고 생각했다.
관악산지점의 측정치를 보니 일요일의 측정치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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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듯 3월 2일 측정치는 오히려 2월 29일 측정치보다도 낮았다. 2월 29일은 황사예보가 없던 날이다.

좀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경기도 보건환경환경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대기오염도를 살펴보기로 했다.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는 http://air.gg.go.k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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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주변을 보니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다.
위 2개 사이트를 종합해서 내가 사는 지역은 황사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일요일 오후부터 집안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도 시키고 청소도 했다.

방송에서는 주로 큰 지역명으로 황사예보를 전달해 주니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기가 사는 지역의 황사를 직접 판단하는 것도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서울지역 대기환경정보 서비스를 살펴보면 각 구별로 미세먼지 측정치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서비스 사이트는 http://air.seoul.go.k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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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항상 찾아오는 황사.
나름대로 정보를 분석하여 황사에 대비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