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포탈의 짜증나는 말줄이기, 1박2일은 왜 12라고 안하나?

IT산책
비단 포탈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인터넷 뉴스가 다 그러할 것이다.
연예뉴스는 물론 각종 기사에서 "두단어"로 줄이기 때문에 기사를 보는 것이 너무 어렵다.
아니 솔직히 짜증난다.

무도 : 무한도전
이건 거의 고전이다.  첨에 무도, 무도하길래 새로운 무술인 줄 알았다. 내가 촌스러운 것일까?
그 후로
패떴 : 패밀리가 떴다.
가 나왔다. 패떴, 패떴.... 패밀리가 떴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발음하기가 더 어렵다.
그래도 시대의 조류를 따라 두글자로 패떴이라고 열심히 부른다.

이제는 오락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의 제목도 줄여서 쓴다.

베바 : 베토벤 바이러스
바화 : 바람의 나라
두글자로 열심히 줄였다. 그러나 실제로 베바, 바화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무도 못알아 듣을 것 같다.

"그사세"는 어떨까? 무엇인지 아는가?
얼마전 시작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두글자로 못 줄일 것 같으니 세글자로 했다.

가수이름도 예외는 아니다.
원걸 : 원더걸스
소시 : 소녀시대
슈주 : 슈퍼주니어

과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종이신문에서는 지면의 제약상 글자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 시간의 제약, 공간의 제약으로 부터 자유로운 것이 인터넷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줄여서 기사를 쓰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한펀에서는 문자(SMS)를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엄지족의 부산물이라고 말하지만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에서 그것을 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포탈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그러는지는 몰라도 포탈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만큼 좀더 심사숙고하여 적용하길 바란다.

유재석을 향한 이효리의 X침, 이젠 좀 삼가해야....

TV 딴지걸기
일요일 오후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패밀리가 떴다."이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을 짬뽕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래도 몇몇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나와 이것저것 꾸려가며 시골생황을 하는 것이 볼만하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패떴의 방영초기부터 이효리가 유재석을 향해 날리는 X침이다.
유재석과 이효리의 관계가 아주 친밀한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과감하게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방영초기 몇번은 이런 모습에 웃고 즐거워 했다.

그러나, 이제 유재석도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무리 이효리와 친분이 있다고 해도 지난주 방영되었던 모습과 같은 것은 이제 좀 삼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주 방송에서 절벽(?)에서 큰 맘먹고 뛰어 내리려는 유재석을 이효리가 뒤에서 X침을 넣어 유재석이 어이없게 뛰어내렸다.
물론, 재미있었고 웃음도 있었지만 이젠 좀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