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MB의 녹색성장은 청계천의 녹조성장인가???

뉴스 딴지걸기


















눈에 띄는 기사가 나와서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청계천 녹조 심각, 제거비용만 8천만원"

민주당 조정식의원에 따르면 청계천은 1년 내내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연 8천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녹조를 없애기 위해서 밤중에 시민들 몰래 다량의 마사토를 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 10월에 촬영한 청계천 사진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 12월 5일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사진상으로도 녹조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청계천은 성공작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실패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아이들을 데리고 청계천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저는 청계천에서 이끼 같이 보이는 녹조를 보았고 유속이 느린 곳에서는 약간의 안좋은 냄새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물속에서 노는 것을 그다지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워낙 많이 놀고 그래도 서울시에서 어느정도 관리 / 검사를 하고 있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놀게 두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청계천에서 헤엄을 치며 놀고 있습니다.
시멘트 바닥은 미끌미끌하고 때론 냄새도 납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셨을 것입니다.


저의 둘째아이도 이렇게 놀았습니다.
오늘 이 사실을 알고나니 더 끔직하군요.
다시는 청계천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을 것 입니다.

MB가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청계천이 이런 상황이라면
청계천을 발판으로 하여 추진하여 4개강 사업은 이보다 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정식의원의 홈페이지를 링크로 걸어 둡니다.
자세한 사진과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 홈페이지 가기

도심에서 즐기는 피서 -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나들이

가족이야기

더웠던 지난 주말, 온가족이 청계천으로 나들이 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업무차 광화문 주변으로 갈 때 청계천을 한두번 가 보았지만
가족이 모두 청계천으로  나들이를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여름은 역시 수풀의 계절입니다.
긴 장마가 끝난 후 무더워지니 인공천이지만 청계천 주변에 수물이 아주 우거졌습니다.

정조대왕 행사 행렬의 벽화입니다.
상당히 길던데 카메라의 한계로 다 담지 못했습니다.


청계천의 맑은 물을 보자 겁이 없는 두 딸이 일단 뛰어들고 봅니다.
음..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긴 한데 어째 좀 찝찝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ㅜ.ㅜ


둘째는 아예 이렇게 푹 담그고 물장구를 치면서 놉니다. 물을 워낙 좋아해서 말려도 소용없네요.
나중에는 머리만 빼고 다 물에 젖었습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나온 부모님은 물에 뛰어드는 아이들을 돌보느라고 다들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청계천에서 충분히 놀고나서 광화문광장으로 갔습니다.
바닥에서 분수가 나오는데 요것이 또 그렇게 아이들은 기쁘게 한다는군요,

막 도착하니 한창 분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재미있을 줄 알면서도 쉽게 다가서질 못하네요.
어떻게 나오고 들어가는 지 패턴을 살피는 것 같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참으로 많은 아이들이 분수앞에서 떠나지 않고 물줄기를 맞으며 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양 옆에서 수건을 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만 보면 광화문광장도 참 좋은 곳 같습니다.
분수대, 꽃밭, 쉼터 등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요. 광장이라는 본분에 맞게 다양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분수대 시간이 끝나니 서서히 배가 고파옵니다.
맛있는 스파케티집, 등갈비집을 가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적어도 한시간은 허비할 것 같아서 근처 냉면집으로 갔습니다.

냉면 두 그릇에 만두 한 접시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청계천에서 물놀이하고 광장 분수대에서 또 물놀이
그리고 시원한 냉면에 만두까지...
아이들도 재미있었다고 즐거워합니다.

이 정도면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피서가 될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