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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당일치기 여행기

가족여행
토요일 오전 텃밭을 한바퀴 둘러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지우와 바닷가를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몇주전부터 지우가 바닷가를 보고 싶다고 해서 제부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바닷가이기도 하고 가는 길도 그럭저럭 빠른 길(?)을 알기 때문에 일년에 두세번은 다녀오는 곳이다.

사과, 포도, 물, 옷가지, 수건, 호미(이건 조개캘 때 쓸 것), 모래놀이 등을 챙겨서 10시쯤 집에서 나섰다. 옛날같으면 8시쯤에 집에서 나섰겠지만 이날은 바닷길이 11시 10분에 열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하고 출발했다.

평소와 같이 과천-의왕고속도로를 타고 서수원IC에서 나와서 매송IC쪽 향했다. 화성시청을 지나서 제부도 매표소에 도착하니 약 1시간 30여분이 지나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아이들은 힘들어서 뒤에서 낑낑대고 있다.

제부도 매표소의 입장료 2,000원은 투표확인증으로 계산했다. 투표를 하고 받은 투표확인증을 어디다가 사용할 수 있을까 하고 검색해 보니 제부도 입장료도 해댱되어 까먹지 않고 챙겨왔다. 돈을 번 기분이다. ^^;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닷가로 향했다. 오늘은 작년에 산 햇빛가리개를 챙겨와서 처음 써먹는 날이다. 작년에 9,500원을 주고 샀는데 그동안 한번도 사용하질 못했었다. 햇빛가리개를 치고 자리를 잡으니 지우와 연우는 바로 모래놀이를 시작한다. 아내는 가져온 책으로 폈다. 나는 카메라 들고 내공을 쌓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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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가리개 옆에서 놀고 있는 우리 아이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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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단독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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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모래놀이를 하면 바닷가를 오며가며 물을 떠나른다. 같은 색깔 모자를 씌워놓았더니 눈에 잘 띄고 자매느낌이 팍팍 나는게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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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물을 길어오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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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내도 호미를 들고 조개를 캐러 나갔다. 얼마 있다가 돌아와서 손톱만한 석굴을 따와서 억지로 먹인다. ㅎㅎ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까 갈매기나 찍으라고 해서 갈매기를 시작으로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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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갈매기다. 움직이는 갈매기를 찍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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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의 제부도 바닷가... 그냥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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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 가지런히 쌓인 조개껍질들... 밀물때 몰려와서 썰물때 남겨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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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닷가에서 멀리 보이는 바위섬이다. 아직까지 한번도 가보진 못했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데 다음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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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들과 모래성을 같이 쌓았다. 카메라의 픽쳐스타일을 바꿔놓은 것을 깜박하고 그대로 찍었더니 색상이 좀 이상하다.

바닷가에서 놀 만큼 놀고 나서 늦은 점심을 먹으로 나섰다.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제부도에서 매번 칼국수를 먹어서 이번에는 쭈꾸미 볶음을 먹기로 했다. 놀면서 컵라면, 과일, 과자 등을 많이 먹어서 그리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바닷가에 늘어서 있는 횟집을 두차례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한 집을 선택하고 들어갔다.
쭈꾸미 1Kg에 4만원인데 3만원어치도 판단다. 제철 아니예요? 왜 이리 비싸요?? 라고 물었더니 주인아줌마 말이 제 철인데 잘 안난나서 비싸단다... 제철이면 잘 잡혀야 하는 것 아닌가??? 암튼 주꾸미 3만원어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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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어치라 그런지 양이 좀 작다. 쭈꾸미는 얼마나 있을까?
역시 사진의 픽처스타일이 잘못되어서 그리 먹음직스러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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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에 한마리 보인다. 머리는 따로 익혀서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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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한 컷... 이 사진만 보면 제법 먹음직스럽다.
어쨋든 열심히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대략 5시가 조금 넘었다. 저녁에는 처남식구가 일이 있어서 들릴 예정이다. 밤에는 또 맥주를 한잔 할 수 있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