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유도보다 재미없는 태권도

IT산책
어제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땄다. 정말로 잘했고 그동안 고생한 손태진, 임수정 선수에게 정말로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어제 태권도 경기를 보면서는 긴장감이나 재미, 감동(?) 뭐 이런 것은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제공격을 통해서 화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로 구사하는 전략이 상대가 공격해 오면 그것을 받아치는 기술로 점수를 따려고 하니 서로 공격을 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만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아마도 남은 2경기에서도 그런 모습들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태권도의 실력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부분 평준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라면 좀더 화끈하게 좀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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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는 주어진 시간동안 꾸준히 잡기를 시도하거나 신체접촉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그리고 효과, 유효, 절반, 한판으로 이어지는 점수 체계가 있어서 설령 지고 있더라도 큰 기술을 구사하여 이기고자 한다.

그러나 태권도는 그렇지 않다. 1점 1점 따는 경기이다 보니 어쩌다가 2점 정보 따게 되면 무조건 수비로 간다.
상대가 공격하면 뒤로 물러서서 시간을 보낸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뒤로만 물러서다가 금메달을 딴 선수도 보았다.

이러면 앞으로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퇴출될지도 모른다.
선제 공격을 하는 선수에게 Advantage를 주던가, 아니면 몸통 공격은 1점, 머리 공격은 2점 등으로 점수체계를 다르게 해야 좀더 활발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암튼 남은 태권도 경기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모두 선전하여 꼭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MB 지지율 상승의 마지막 프로젝트는 선수단 퍼레이드???

뉴스 딴지걸기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복귀했다. 청와대에서 잔뜩 고무된 분위기라고 한다.
추석쯤에는 지지율 40%을 바라본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촛불집회 강경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지율 30%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MB의 3월초 지지율을 52%였다. 아직도 정권초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지지율이 오른 것은 시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올림픽, 독도 문제등으로 인해 민심이 잠시 응집된 것 뿐이지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불만이 사라진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잠시 오른 지지율에 도취하여 지지율 상승의 마지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선수단 퍼레이드!!!"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전두환 시절에나 써먹던 방법을 쓰려고 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고생해서 얻는 값진 메달을 그저 지지율 상승에 보태려는 것이다.
힘없는 선수들은 이번 퍼레이드 때문에 경기를 다 끝내고도 귀국도 하지 못하고 베이징에서 할일없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 불쌍한 우리 선수들 ㅜ.ㅜ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에 의해서 경기를 했고 4년동안 고생해서 얻은 갑진 메달은 있는 그대로, 고생한 그대로 우리가 알아주고 보아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싶다.

퍼레이드를 통해서 아주 잠시 잠깐 지지율이 오를 순 있겠지만 그 거품이 꺼지는 날
또다른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덧글)
지지율 30%가 대단한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때는 지지율 30%가 바닥이라도 니네들이 떠들지 않았던가?? ㅎㅎㅎ 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