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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불곡산 등산

人生雜談

10월 27일 토요일.
무엇을 할까 많이 고민을 했다.
두어달 동안 주말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이번 주말에도 그냥 넘어가면 아무래도 마누라님한테 많이 꾸쭝을 들을 것 같았다. ^^;

장흥 아트파크송암천문대를 가려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분당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의정부 쪽으로 가면 되니까 그리 막힐 것 같지도 않고
토요일 점심 전에 출발해서 장흥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트파크에서 아이들과
어린이체험을 한 후, 늦은 오후에 근처에 있는 송암천문대로 가서 단풍도 구경하고 별 구경을 할 계획을 세웠다.

토요일 아침에 아이들에게 내가 세운 황금계획을 말해주었더니 큰 딸이 차 타고 가기 싫다고 그냥 할아버지 집에 가잖다. ㅜ.ㅜ
또는 유치원에서 가본 불국산에 가자고 하는데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가족이 함께 산을 오른 적이 없어서 분당 불곡산을 오르기로 했다.

11시까지 각종 집안청소를 마치고 산으로 출발했다.
날씨는 구름한점 없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일요일에 약간의 비예보가 있으니 오늘 잠깐이라도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가을은 가을이라 단풍도 제법 들었고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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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가는 길 중간 아파트 단지에 있는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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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열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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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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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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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에 가지런히 조경해 놓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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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산림욕장으로 출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서 아이들이 오르기에 그렇게 무리가 되진 않았다.
우리처럼 아이들과 산을 오르는 가족들도 많았고 산을 오르다가 큰 딸, 작은 딸의 유치원 친구들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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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정말로 파랗고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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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이 갈라진 나무 사이에서 포즈를 취한다. 사진을 찍으면 이쁠 것 같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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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하는 일을 절대로 빠지지 않은 작은 딸이 사진을 안 찍을리가 없다.
언니가 찍자마자 얼렁 올라가서 포즈를 취한다.
마누라님의 사진은 초상권을 우려하여 올리지 않는다. ^^;

가벼운 마음으로 불곡산행을 마쳤다.
그래도 산은 산인지라 힘들긴 했다. 산을 오르면서 매주 일요일에 산에 오자고 제안을 했더니 큰 딸은 싫어하고 작은 딸은 좋단다... 이것은 또 어떻게 해결하누 ㅡ.ㅡ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분식집에서 오뎅, 떡뽁이, 튀김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해서 다들 낮잠을 한숨 청한다. 에너자이저 작은 딸만 빼고....
분당 불곡산 주말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갈만한 좋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