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이명박, "내가 BBK 설립했다"에 대통령 재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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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무현 대통령이 나섰다. 노대통령은 이명박후보가 2000년 1월 BBK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는 내용을 담은 본인의 육성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BBK 관련해서 검찰 재수사 지휘권의 발동을 검토하라는 언급했다.

BBK 수사결과에 대해서 한 언론기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민의 약 60%가 그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조사결과에 기초하는 것이다.

암튼, 이명박 후보가 지난 2000년 광운대 공개강연에서 자신이 BBK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직접 말을 했기 때문에 이 영상이 사실로 밝혀지면 BBK와 줄곧 무관함을 밝혀온 이명박 후보는 커다란 흠집을 안게 된다.  물론, 그 부분을 수사했던 검찰도 마찬가지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국민적 의혹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인지 아니면 우회적으로 신당을 돕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부분의 진실을 밝히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금요일, 토요일의 각종 언론의 보도기사 중 BBK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 대선이 끝나고 나면 엄청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어찌되었던 BBK의 사건을 이명박 후보와 무관하다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자유롭게 대선 치를 수 있도록 명분을 주어서 만일 이명박후보가 당선되면 그것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이 동영상이 공개되었고 대통령도 재수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2000년도이면 위와 같은 동영상을 직접적으로 조작할만한 기술은 없었을 것 같다. 이명박은 이제 정말로 큰일났다. ^^;

제2의 백지영을 바라는 언론, 아이비 동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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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 아이비가 갖가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옛애인과 관련이 있고  그 사람이 동영상을 미끼로 협박하고 구속되는 등 알만한 사람은 이미 그 내용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알고 싶지 않아도 각종 매체에서 하루에도 수십편 수백편의 관련기사를 인터넷으로, TV로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알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싶은 것이 있다.
매체의 보도 태도이다. 처음에는 아이비가 피해자이고 옛애인의 협박에 관심을 두는 듯 하더니 이제는 모든 관심이 아이비의 동영상이 있느냐 없느냐, 아이비가 그 남자와 잤나 안잤나 이렇게 맞추어져 있다.
아이비가 분명 피해자인데도 그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동영상이 나오기 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특종을 위해서 말이다.

인터넷에 보도되고 있는 기사들의 제목을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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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마치 있을 것 같이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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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잠을 잤단다... 확인하고 쓰는 것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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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에 동영상은 없다.... 그럼 동의하지 않은 동영상은 있다는 것인가? 억지로 추측을 하도록 만드는 기사이다. 동영상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기사를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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잤다... 그게 뭐 어때서... 그걸 꼭 이렇게까지 기사제목으로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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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다. 잠을 잔 것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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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이 제일 한심했다. 뭐 낚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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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특히 자극적인 제목을 쓰는데.. 이젠 대놓고 '성관계'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다.
조만간 '섹스'라는 단어도 한국일보에는 등장할 것이다. 그래야 신문이 팔릴테니까 말이다.

연예기사를 보면 그 기자들의 수준이 정말로 한심하다.
물론 먹고 살려고 그렇게 자극적인 문구들을 쓰겠지만 정말로 한심하다.

아이비 사태도 초점이 자꾸 빗나가고 있다. 아예 아이비를 매장시킬 것 같은 느낌이다.
과거 백지영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블로그를 보아도 동영상이 있는 것 같다.
아이비가 어쩌구 저쩌구... 많은 말들이 올라온다. 물론 다 근거없는 추측이고 낚시글이다.

아이비가 옛애인과 잠을 자고 안자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건 기사거리가 되어서는 안되고
이 사건의 초점도 아니다. 애인과 잠을 자는 거... 이 글을 읽는 우리들도 다 그렇게 하지 않는가?

더이상 언론의 무책임한 기사로 인해 아이비가 엉뚱한 모양새로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그녀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좋아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