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이런 기사가 혈연, 지연을 조장하는 기사 아닌지???

뉴스 딴지걸기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혈연으로 움직이는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집단이건 어느 조직이건 꼭 등장하는 것이 어느 지역 출신이냐, 어느 학교 출신이냐 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조직이 3개 있다.
1. 해병전우회
2. 고대교우회
3. 호남향우회이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것들이 문제 있다고 말하면서도 또한 필요하고 아쉬울 때 학연/지연/혈연 즉, 아는 사람을 찾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런 것들을 깨트리려고 노력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언론은 기사꺼리를 찾기 위해 학연/지연/혈연을 등장시킨다.

오늘도 혈연을 조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사가 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주 韓씨 가문에서 국무총리를 3번 연속해서 배출했다는 기사이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가문의 영광", "기적에 가깝다" 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기사원문보기

또한, 어느 성씨에서 고위직을 몇번 했는지도 자세하게 소개를 해 놓았다.
과연 이런 기사가 필요할까?
노태우, 노무현 등 盧씨가 대통령을 두번 배출한 것도 큰 기사가 되는 걸까?

아무리 우리 민족 정서 깊숙히 혈연, 지연에 강한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언론이라 하면 이런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일경제, 경제신문인가? 인수위 대변인인가?

뉴스 딴지걸기
조중동 못지 않은 신문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경제이다.
매일경제를 몇년째 구독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정치기사를 다룬 적도 오랜만인 것 같다.
노무현정부 초기때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많이 올라오긴 했었다. ㅡ.ㅡ

이번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고등학교의 일반수업도 영어로 진행하고, 대입시험에서 영어를 폐지하고 1년에 4번 정도 응시하는 영어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후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특히, 블로그스피어에서는 그러한 정책을 비판하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이러한 상황을 매일경제에서 인식했을까?
오늘(1월 24일) 아침 매경 신문을 보면서 황당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딱 MB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면 톱기사다. 우리나라 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해서 폭락했지만 그건 뒷전이다.
경제신문의 톱기사가 "영어 잘해야 부국된다."이다. 그것도 유치하게 다른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과 영어의 상관관계를 엮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본은 빠져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면이다.
몽니라는 단어가 참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다. 과거 JP가 써서 한때 유행했었던 말인데 떠나는 대통령이라고 말을 막 한다.
[참고]  몽니 [명사]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또한, 네티즌의 77%가 "거부권행사 반대"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근거로 충분하지 않다. 어떤 네티즌들을 가리키는 것일까? 매일 같이 블로그스피어를 들어가보고 기사를 읽고 해도 거부권에 대한 부분은 크게 이슈화된 것을 못 봤다. 매경인터넷에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77%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정말로 객관적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면에 난 기사이다. 오늘자 매경은 영어교육에 대한 기사로 온통 도배를 하나 보다.

MB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매경의 논조는 반노무현 친이명박 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은 이명박 당선가 아니라 조선일보라고도 한다. 이당선가 조선일보 회장에게 깍뜻하게 머리숙여 인사하면서 악수하는 사진을 보았는가? ㅜ.ㅜ

과연 우리는 어떤 신문을 읽고 봐야 하는 지 참으로 걱정된다. 보수 언론이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나만의 희망일까?

인수위, 영어 생활화를 위한 기막힌 방법 제안!!!

뉴스 딴지걸기
전 국민의 영어생활화를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러분!!!

일반수업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아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구고 계시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반 고등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공무원, 기업 할 것 없이 영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올려 봅니다.

앞으로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모든 대국민 브리핑을 영어로 하세요.

ㅇ 수능관련 정책을 영어로 발표하면 수능과 관련된 모든 학원, 학교, 학생들이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영어 내용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것이고 단어를 외울 것이고 독해를 공부할 것입니다. 엄청난 영어 공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인수위에서 발표만 해도 교욱에 관심있는 온 국민이 그 내용을 알기 위해서 영어, 죽어라 공부할 것입니다.

ㅇ 앞으로 대운하 관련된 발표도 꼭 영어로 하세요.
경부대운하를 언제 착수해서 어떤 경로로 어떤 방법으로 민자를 어떻게 유치해서 뚫겠다 라고 발표하면 대운하에 관심있는 모든 기업들이 마찬가지로 영어 공부를 해서 그 내용을 알고자 할 것이고, 대운하가 지나가는 지역주민들도 영어로 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ㅇ 정부부처 개편안도 역시 영어로 발표하세요.
공직사회 전체가 지위고하를 막론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내팽겨두고 영어에만 몰두할 것입니다.

좋지 않나요? 인수위 여러분들이 조금만 노력하시면 전 국민이 영어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인수위 여러분 좀더 기운을 내 주세요.

국어가 없어지고 영어를 생활화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없고 KOREA만 있구나...

뉴스 딴지걸기
인수위에서 교육개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폭탄을 터트렸다.
대입시험때 한번 보는 영어시험을 고등학교 과정 아무때나 볼 수 있도록 (예를 들면, 토플이나 토익)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고 영어 성적으로 삼는다고 한다.

즉, 고등학교 1학년때 최상위 영어성적을 받으면 대입볼 때 영어시험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다.
시험과목을 줄여서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인데 과연 그렇게 될 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에 대한 학습부담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최상위 성적을 받기 위해서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공부할 것이이고 만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1년에 4번씩 고등학교 3년동안 꾸준히 영어 시험을 볼 것이다.

아무렴 영어시험을 한두번 보고 끝낼 학생이 어디 있겠으며 그렇게 가만히 두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건 잘못된 결정같다.

또한, 일반 수업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 고등학교 교사들이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가?
아니면 영어 못하는 교사들 다 짤라내고 새로 다 뽑을라고 하는 것인지?
이참에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으로 교사를 다 삼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예 국사도 영어로 가르키고 국어도 영어로 가르켜라...
도대체 그놈의 영어땜에 우리나라의 정체성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인수위에 소속된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하고 외국도 빈번하게 드나들어 영어를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렇지 않다.
영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교육을 위해 좀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지 이처럼 되도 안되는 정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형으로 쓰는 미래 기사, 이래서 신문기사도 믿을 수 없다.

뉴스 딴지걸기
오늘 아침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철 코레일 사장 사퇴'라는 기사를 보았다.
KTX 승무원 사태와 관련해서 몇번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사장직을 물러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사를 읽어보다가 참으로 어이없는 것을 발견했다.

예전에도 신문기사를 보다 보면 기자들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기사를 추측해서 올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상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제목 밑에 "이 기사는 2008년 1월 21일 11시 이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이미 11시 이전에 기사를 썼단 소리다. 내가 이 기사를 확인한 시간은 10시 20분 경...

좀더 아래로 내려가 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전 11시에 이임식을 갖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고 분명히 과거형으로 되어 있다. 기자가 이임식을 지켜보고 쓴 것이 아니라 그냥 11시쯤에 이임식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미리 기사를 쓴 것이다.  기사 끝에 있는 시간을 보면 더 확실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를 쓴 시각이 오전 10시 8분이다. ㅜ.ㅜ
이런 것때문에 기사를 볼 때는 알아서 필터링해서 봐야 한다. 기자들이 쓴 것을 다 믿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기사의 신속성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다보니 확인하지도 않은 사실을 마구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제일로 달가워 하지 않은 기사는
1. "~~~~ 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라는 식의 보도이다.
   특히, 뉴스 기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말인데 실제로 전문가들을 만다고 보도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고 또한 그 전문가들이 말한다는 수준자체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런 보도를 접할때마다 어이가 없다.

2.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의 인터뷰 기사
절대로 믿지 않는 기사 중 하나이다. 스포츠 스타들이 뭐라고 뭐라고 인터뷰를 했다는데 그것도 잘 살펴보면 추측성 기사일 뿐이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이고...

발로 뛰는 기자들도 많겠지만 정말로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를 쓴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정직하고 수준높은 기사가 나오길 원할 것이다. 기자들의 반성을 바란다.

이상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논리

뉴스 딴지걸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현행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을 13부2처17청5위원회로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조직을 축소하면서 상당수의 공무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올해 7천명 정도 앞으로 임기내 4만명 정도의 공무원을 줄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공무원을 줄이긴 줄일 것인데 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앞뒤가 안 맞는다. 일반 회사에서도 명예퇴직을 하던 권고사직을 하던 어쨋든 나가게 되면 아예 끈이 없어지는 것인데 공무원은 감축 되더라도 신분은 보장한다???
그럼 감축하는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닐까?
공무원 감축을 통해서 상당한 금액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오겠다고도 언급했는데 감축대상이 되는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주겠다는 것인지 안주겠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월급을 주게되면 감축하나마나가 되어 버리고 월급을 안 주게 되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일단 공무원 감축은 분명한 것인데 그에 해당하는 파장을 우려해서 신분유지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뭐 그래도 줄이긴 줄여야 한다. 할일없는 공무원 너무나 많다.

오보로 또한번 난리 난 기상청

뉴스 딴지걸기


오늘도 어김없이 기상청 예보가 빗나갔다.
남부지방부터 눈이 오겠고 중부지방은 오후 늦게 눈이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를 했었지만
서울/경기 지방은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렸다. 또한, 천둥, 번개도 쉼없이 쳤다.

6시에 손석희 시선집중을 들으며 출근을 하는데 프로그램 중간 중간 각 지역에 계신 분들이 눈 많이 온다, 어디 어디 사고가 났다 등 각종 제보를 문자로 알려주었고 그것을 방송해 주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오늘도 기상청 난리나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나니 성난 시민들이 많은 글들을 올려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나 아는 이야기로 날씨가 곧 서민의 돈으로 연결되니 제발 공부 좀 많이 해서 예보 정확률을 올렸으면 좋겠다.

김포외고 탈락자 44명 전원 합격되다.

뉴스 딴지걸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원과 학교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었던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

시험문제 유출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후 그 학원에 다녔던 학생들은 김포외고 합격이 취소되고 마치 죄인취급을 받았었다. 합격 취소를 받았던 57명이 결국 합격취소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그 결과가 나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김포외고 합격취소 처분을 받아 '합격취소 무효확인' 소(訴)를 제기한 44명 모두에 대해 법원이 28일 '합격생'으로 인정했다. 따라서, 합격 취소처분을 받았던 학생 57명 가운데 소송을 제기한 44명은 2008학년도 김포외고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정도 결과가 예견된 재판이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OO학원과 결탁을 맺고 시험문제를 빼돌린 학교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학생들은 그저 명문학원이라는 곳에 비싼 수업료를 내고 수업을 들은 죄 밖에 없다.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나머지 13명의 학생은 안타깝게 되었다. 추가 소송으로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또한, 김포외고에서도 이번에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또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깊에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