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주말나들이] 과천 경마공원

가족여행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과천 경마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과천국립과학관을 갈까? 경마공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경주마들의 힘찬 경주모습을 한번쯤 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경마공원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분당에서 양재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에
서초구민회관 바로 앞에서 경마공원까지 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매시 정각과 30분에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경주마들이 모습이 보이질 않더군요. 대형스크린에서는 말들이 열심히 경주를 하는데
실제 트랙에는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ㅜ.ㅜ
알고보니 오늘은 부산경마장에서 경주하는 것을 스크린으로 중계하면서 경마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경주가 없다고 하더군요.

근처 가족공원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좋긴 했지만 이제는 봄이 아닌 여름이네요.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가족공원은 약간만 준비를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 같습니다.
편의용품 대여소가 있어서 돗자리로 무료로 빌려주고 자전거, 인라인도 빌려 탈 수 있습니다.
역시 마사회가 돈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물놀이장도 아이들도 북쩍이네요.

어린이 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승마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약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지우와 연우 모두 큰 말을 한바퀴씩 타보았습니다. ^^;


가볍게 사진도 한장씩 ^^;


서예도 한번씩 써보구요...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여름 저녁에는 한번쯤 가서 더위를 식히고 와도 좋을 듯 합니다.

전북여행, 고창 하전갯벌마을 체험기

가족여행

여행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주말마다 회사에서 사고가 터져서 여행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
금요일에 과감히 휴가를 내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전라북도 고창의 하전갯벌마을로 정했습니다.
갯벌에서 각종 조개, 다슬기, 소라 등을 마음놓고 채취할 수 있다고 하고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하여 고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가끔 제부도를 가긴 했지만 실제 조개를 캔적은 한번도 없어서리... ^^;

분당에서 고창까지는 약 280여 KM. ㅜ.ㅜ
아침부터 운전을 빡세게해서 고창에 있는 고인돌 유적지를 간단하게 둘러보고 하전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갯벌체험은 썰물때 가능하고 그 시간은 매일매일 조금씩 다르므로 하전마을 홈페이지에서 체험 가능시간을 살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 하전마을에 도착하면 마을입구에 있는 정보센터로 바로 가면 됩니다.
   체험비(어른 1만원, 어린이 5천원)을 내고 잠시 기다리면 어촌형 고급 승용차가 달려옵니다. ^^;


2. 정보센터 앞에 있는 장화 보관소입니다.
   크기별로 잘 정논해 두어 본인 발크기에 맞는 장화를 신으면 됩니다.


3. 장화를 신고 잠시 기다리면 어촌의 고급 자가용인 경운기가 우리를 태우러 옵니다.
   초딩때 학교를 오갈때 많이 얻어 탔었는데 오랜만에 타니 기분이 새롭네요.
   경운기를 타고 마을을 거쳐 갯벌로 향합니다. 갈매기들이 가까이서 반겨주기도 하구요.


4. 조개 채취 장소에 도착하면 삼지창 갈고리와 바구니를 하나씩 줍니다.
    그럼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조개를 캐면 됩니다. 
    갈고리로 흙을 퍼낼때마다 조개가 보입니다. 조개가 많이 보이니 힘든 것도 모르겠더군요.


5. 평일에 가서 그런지 우리가 간 시간에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거기 계신 아저씨 말씀으로는 오전시간 때 260여명이 단체로 다녀갔다는군요.


6. 아저씨도 심심하신지 아이들이 조개캐는 것을 도와주십니다.
    전문가이신지라 우리가족과는 다르게 캐는 양이 엄청 났습니다. 그걸 다 우리 주셨다는 ㅎㅎㅎ
    감사합니다. ^^;


7. 아이들도 제법 조개를 캤습니다. 큰딸도 소쿠리 하나 가득 조개를 캤습니다.
   둘째도 그렇고 와이프도 많이 캤습니다. 본전 뽑아서 가자고 그랬는데 본전은 뽑은 것 같습니다.


8. 갯벌 중간에 보면 바위가 보입니다. 이곳은 소라가 많다고 하네요.
    첨엔 소라를 어떻게 따나 싶었는데 물 빠진 바위 곳곳에 소리가 붙어 있어서 말그대로 
    그냥 주우면 되었습니다.


9. 제가 가서 직접 소라를 따봤습니다. 바위 구석구석에 소라가 참 많았습니다.


10. 한 2시간이상 머물다가 다시 경운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갯벌에서 장화신고 조개를 캐느냐고 육체적으로는 좀 힘든 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이 좋은지 이곳이 더 좋은지 물어보니 이곳이 훨씬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복잡한 놀이동산보다 이렇게 체험을 하며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운전하는 아빠는 많이 힘들겠지만요. ^^;


하늘아래 억새풀 천국

가족여행
추석연휴 마지막날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이 서울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로 억새풀이 많았습니다. 과거 난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이렇게 좋은 공원으로 바꿔 놓았다는 사실이 더욱 놀랐구요.
하늘공원이라는 말처럼 입구에서 약 300 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억새풀밭이 펼쳐집니다.

하늘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

하늘계단 중간에서 본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하늘계단 끝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입니다.

아래는 하늘공원에서 찍은 억새풀과 하늘, 그리고 풍력발전기의 모습입니다.



간만에 점프샷도 한번 했습니다.

어제는 가을답게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가끔씩 데이트 코스로, 운동코스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곳 가보셨나요?

가족여행

 네이버트랜드연감 2008년 이란 책을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2008년 한해동안 네이버에 입력된 각종 검색어들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순위를 매겨놓은 책입니다.

 관련 포스트 : 2008년 전체 네이버 검색 순위 1위 ~ 30위
  자세한 책 정보는 여기를 눌러보세요.

책장을 넘기다 검색어 순위 중 여행분야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네이버를 이용하는 많은 네티즌들은 주로 어떤 검색어로 여행관련 정보를 얻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 내가 가본 곳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 섬  

남이섬이 전체 10,000위에서 407위로 높은 순위를 나타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는 것이겠지요. 제주도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이 높은 관심을 받게되는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제도가 눈에 띕니다. 이번 휴가때 큰 맘 먹고 거제도를 다녀왔었습니다.
강화도도 있네요. 올 겨울에 빙어낚시를 다녀왔었죠. 딱 한마리 밖에 못 잡았지만요. ㅎㅎㅎ
여행을 다녀와서 이 블로그 말고 가족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에 꼬박꼬박 후기를 올렸는데 포스트를
걸어봅니다.

2. 국내지역
 

 네티즌들이 많이 검색한 국내지역 검색어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 경주, 산정호수, 헤이리 등 가본 곳도 많지만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곳도 많이 있네요. 올 가을에는 이 중에서 2-3곳은 꼭 가볼 계획입니다.
경주와 문경세제, 양떼목장을 여행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 외에도 거의 꼬박 하루를 달려 가본 보성녹차밭, 대학시절 자주 가본 대성리,
강원도의 경포대, 부천 근처 소래포구 등 몇 곳을 더 가보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라 후기를 남겨놓은 것이 없네요.

이렇게 유명한 곳도 좋지만 때론 이렇게 남들이 가는 곳이 아닌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조용히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제도 1박2일

가족여행

여름휴가로 거제도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대세는 1박2일~~~
아이들이 연이틀 바닷가에서 놀아서 그런데로 만족할만한 휴가였습니다.

거제도로 가기 바로 전에 있는 공룡나라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놀았습니다.

통영맛집이라고 꽤나 유명한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통영항에서 거북선도 보고 사진도 찍고 좀 놀았습니다. ^^


하루를 지냈던 펜션 앞마당에서...

둘째날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

점심으로 먹었던 해물찌개

바람의 언덕을 채 못가서 있는 전망대에서...


여름휴가 - "통영맛집" 다녀왔습니다.

가족여행
1박2일 일정으로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휴가의 절정기를 지나서 그런지 고속도로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쉬엄쉬업 휴게소를 들러가면서 거제도를 향하다 보니 어느새 통영까지 왔습니다. ^^;

시간은 대략 12시가 조금 넘었고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왔으니 현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한번쯤 먹어봐야죠.

아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통영시내에 있는 "통영맛집"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얼렁 네비에 입력을 해 보았습니다. 바로 나오더군요. 요즘 네비 참으로 좋아졌습니다. ㅎㅎㅎ

네비를 따라서 열심히 가보니 시장도 나오고 항구도 나오고 아무튼 찾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찾아서 들어가보니 제법 큰 식당인줄 알았는데 좀 작고 비좁았습니다.

(통영맛집 정문에서 바라 본 항구쪽)


자리를 잡고 유명하다는 멍게비빔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꾸준히 들고 나가는데 주로 우리와 같이 여행을 하다가 소문을 듣고 온 듯 했습니다.


반찬을 먼저 주셨습니다. 딱히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더군요.


드디어 멍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쓱쓱 비벼서 한 입 먹으니 멍게 특유의 향이 입맛을 자극하더군요.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바다내음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진 않을 겁니다.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격에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비빔밥이나 반찬도 그런데로 맛있어서 불만이 없는데 멍게비빕밥 한 그릇에
10,000원 이더군요.

8,000원 정도면 아주 훌륭할 것 같은데 만원주고 먹기에는 돈이 좀 아까웠습니다.
가격을 낮추던지 아니면 만원에 걸맞게 조금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상 통영맛집 후기였습니다. ^^;

이런 교회라면 나도 다닐 것 같다.

가족여행

오늘 블로그를 읽다보니
분홍별에 사는 장미님께서 쓰신  "내가 교회를 다니지 않은 이유"
라는 포스트가 제법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 포스트를 읽다가 문득 지난 주말에 다녀온 전라북도 전주의 작은 교회가 생각나서 포스트를 올려봅니다.

제가 간 곳은 전주 외곽에 있는 농촌의 작은 교회입니다.
이 교회의 목사님 사모님과 제 아내가 친구라서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길래 잠시 따라 갔습니다. ^^;

이 교회는 목사님 부부가 맡아서 운영(?)을 하시는데
모든 것을 목사님 손수 만들고 짓고 하셔서 소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도 여름성경학교 행사를 하는 날이라 동네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이라고 해봐야 고작 8명 정도지만요.

손수 밥을 하고 떡을 만들어서 동네 어르신께 대접하고
근처 학교에서 천체망원경을 빌려 아이들에게 달 구경도 시켜주고
텐트를 쳐서 야외에서 잠도 자게 했습니다.
그 모습이 뭐랄까요. 진솔하게 보이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신 것이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에 흙집이 보이시나요?
이 흙집과 앞마당의 잔디, 정자 등을 모두 직접 만드셨다고 하더군요.
볼품은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잘 어울렸고
도시의 크고 화려한 교회보다 훨씬 좋았고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 교회는 기독교 장로회라고 하더군요.
제가 평소 보았던 예수교 장로회와는 사뭇 다른 것 같았습니다.

돌아오면서 이런 교회라면 나중에 한번쯤 다녀볼까? 라는 생각도 갖게 되더군요.
제가 워낙 Anti 교회였거둔요. 현재도 그다지 교회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그 이유는 장미님께서 쓰신 이유와 많은 부분이 같습니다.

종교 문제라 누군가에게 뭐라 할말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종교도 존중하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주의 한 냇가에서...

가족여행

처갓집에 가볍게 놀러갔다가 전주 외곽의 한 냇가에 들렸다.
물이 아주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놀만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한두시간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전주는 시내에서 30분 정도만 가면 이렇게 자연을 접할 수 있어서 괜찮은 지역인 것 같다.
나중에 한번 살아봐 ^^;